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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公職者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쓴 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의 글은 요즘 공직자公職者에게도 경종警鐘을 울리는 좌우명座右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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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관사잠居官四箴(공직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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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기이렴持己以廉 청렴으로 몸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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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이인臨民以仁 사랑으로 백성을 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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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심이공存心以公 마음은 공익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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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이근莅事以勤 일은 부지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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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기이렴持己以廉 청렴으로 몸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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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오불결女汚不潔 그대가 굽히면 깨끗해지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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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염미백絲染未白 물들인 실은 다시 희게 되지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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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난지名節難持 명분과 절의는 지키기 어렵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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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가기神明可欺 신명을 속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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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사과용省事寡慾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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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양덕頤神養德 정신을 수양하고 덕을 길러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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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일금四知一琴 청렴함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상대가 알고 자신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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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풍고금淸風古今 맑은 바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높이 평가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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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이인臨民以仁 사랑으로 백성을 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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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왈생大德曰生 큰 덕은 태어남과 같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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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심출맹仁心茁萌 사랑하는 마음은 싹이 틈과 같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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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친애민親親愛民 가까이부터 사랑을 키워 백성을 사랑해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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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불위춘與物爲春 함께 함으로써 봄의 기운이 나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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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닉유이飢溺猶已 백성의 곤궁함을 보면 자신에게 투영해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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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양일시痛痒一視 백성의 아프거나 가려움도 자신에게 투영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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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인불인胡忍不忍 어떤 어려움도 참을 수 있어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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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민비신瘠民肥身 백성이 파리하면 제 몸 살찌운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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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심이공存心以公 마음은 공익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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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사명公聽斯明 백성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어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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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신암생偏信闇生 한쪽만 믿으면 어둠이 생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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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심허기平心虛已 형평에 마음을 두고 자기는 비워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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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선유지衆善攸止 선함이 두루 머무르게 해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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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지순사用智徇私 사사로운 정에 매여 지모를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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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녕저희邪侫抵巇 사악함과 아첨은 빈틈으로 밀려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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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일월本地日月 본래의 모습은 일월과 같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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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위욕식毋爲慾蝕 욕망이 먹어들지 않게 해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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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이근莅事以勤 일은 부지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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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우백리分憂百里 임금의 백성 걱정을 나누어 짐 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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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풍의치食豐衣侈 먹거리 풍부와 입거리 넉넉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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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사과립縷絲顆粒 한 올의 실과 한 톨의 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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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출민력盡出民力 백성이 힘 다해 생산하는 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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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사광관怠事曠官 일을 게을리 하면 자리를 비운 것과 같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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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랄소찬宜剌素餐 하는 일 없이 봉급 받으면 안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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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침한배警枕汗背 잠으로 시간 버릴 땐 등에 식은땀을 느껴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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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감해莅事敢懈 공무에 임하여 게으르면 안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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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교육敎育 - 4개 학교 창건, 4개 학교 증축, 그리고 주자서절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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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未來 세대世代를 키우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교육은 미래 세대를 키우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현세대의 삶에 필요한 문화를 진작하는데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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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급제(문과文科) 후 당시의 국립대학인 성균관서 교육을 담당(학유學諭, 학록學錄, 학정學正, 봉사奉事, 전고殿考, 전적典籍)하였으며 성주星州와 상주尙州에서도 교육敎育(훈도, 교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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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임赴任하는 곳마다 공립학교公立學校인 향교鄕校와 사립학교私立學校인 서원書院, 정사精舍, 서당書堂 등을 확충擴充하거나 신설新設하였다. 한 사람이 일생에 학교學校 하나 만들기도 힘든 일임을 감안할 때 짧은 시간에 매우 큰 교육敎育 사업事業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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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향교(단양 소재)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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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령향교(영천 소재)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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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학서원(영천 소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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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봉서원(성주 소재)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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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봉정사(성주 소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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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곡서당(성주 소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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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향교(성주 소재)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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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정사(영주 소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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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에서 출판 뒤 전국적全國的인 교과서敎科書로 사용된 회암서절요(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를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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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부하다 헤어지는 제자弟子에게 앞으로의 지침이 되도록 장편長篇 단편短篇의 시詩를 준 것이 여러 편 전해지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공부의 지침 및 삶의 지침이 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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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계 황준량의 교육 사상은 단순 지식 추구 중심이 아니었다. 학문은 무조건적인 암기 보다는 세상의 이치를 깨치고 도덕성을 함양하고 리더십을 키우고 실천을 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재질과 절조를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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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계 황준량의 인재선발은 개방형이었으며 인성중심이었다. 소수서원에 들어가는 자격을 과거科擧 입격入格으로 제한하는 것에 반대反對하였다. 영봉서원에 들어가는 자격을 소수서원처럼 하는 방침方針에 대해 반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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