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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 > > 장백훈 어머니에 대한 만사〔張伯勳母氏挽〕 > > 복숭아 오얏 무성한 꽃이 좋은 짝을 읊어 / 桃李穠華詠好逑 > 집안 잘 꾸린 부덕 아름다운 법도 드러났네 / 宜家婦德著徽猷 > 영화롭게 슬하에 이천 석 아들을 두었고 / 榮生膝下二千石 > 수명은 아깝게도 인간 세상 칠십 세를 누렸네 / 壽靳人間七十秋 > 어둑한 연기에 양용이 나루터에 모이고 / 煙暗兩龍津上會 > 밝은 달 아래 쌍학이 구덩이 옆에서 근심하네 / 月明雙鶴坎邊愁 > 자손들 통곡소리에 찬 피리도 목이 메는데 / 兒孫雷哭寒笳咽 > 애처롭게 화당에서 한 잔 술을 떨구네 / 慘目華堂落一杯 > > > 맑은 덕으로 집안일을 받들었고 / 淑德承中饋 > 집안 명성 아름답게 이어 읊었네 / 家聲詠嗣徽 > 오토가 짙은 안개 속으로 숨었고 / 於菟方霧隱 > 외로운 봉새가 구름으로 날아드네 / 孤鳳正雲飛 > 기쁨이 동하여 산성에 격문 보냈고 / 喜動山城檄 > 슬픔에 빠져 계수나무 기둥 빛났네 / 悲淪桂殿輝 > 술잔에 구택을 남겼으니 / 杯捲遺口澤 > 외로운 아들 봄빛 보답 못해 통곡하네 / 孑孑慟春暉 > > [주-D001] 장백훈(張伯勳) : 장문보(張文輔, 1516~1566)로, 백훈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순천(順天), 호는 성남(星南)이다. 1546년(명종1) 문과에 급제하였다. 박사(博士), 풍기 군수(豐基郡守), 찰방(察訪), 장령(掌令), 사성(司成) 등을 지냈다. 진주 목사(晉州牧使)로 나가 혜정(惠政)을 베풀어 칭송(稱頌)이 높았다. 저서로는 경상도 도사 시절에 기록한《남주일록(南州日錄)》이 있다. 풍기 군수로 부임한 지 1년 만에 모친상을 당하였다. > > [주-D002] 이천 석(二千石) : 한(漢)나라 제도로서 태수(太守)급의 연봉(年俸)을 말한다. 여기서는 장문보가 풍기 군수로 있었기 때문에 한 말이다. > > [주-D003] 화당(華堂) : 관원의 역소(役所)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황준량이 머물고 있던 곳을 말한다. > > [주-D004] 집안일을 받들었고 : 원문의 중궤(中饋)는《주역》 〈가인괘(家人卦)〉육이(六二)에 “집 안에 거하면서 밥을 먹여 주면 마음이 곧아서 길하리라.〔在中饋 貞吉〕”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아내의 내조를 뜻한다. > > [주-D005] 오토(於菟) : 초(楚)나라의 방언으로 범을 가리킨다. 춘추 시대 초나라 사람 영윤 자문(令尹子文)의 성명은 투누오도(鬪穀於菟)였다. > > [주-D006] 술잔에 구택을 남겼으니 : 《소학》권2 〈명륜(明倫)〉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없으면 아버지의 책을 차마 읽을 수 없으니 수택(手澤)이 거기에 남아 있기 때문이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없으면 술잔을 가지고 술을 마실 수 없으니 구택(口澤)이 거기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효자가 어버이의 기물(器物)을 보면 슬픔이 일어 차마 그것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 > [주-D007] 봄빛 …… 통곡하네 : 당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유자음(遊子吟)〉에 “누가 말했나, 한 치 풀의 마음으로써 석 달 봄의 햇빛을 보답하라고〔誰言寸草心 報得三春輝〕”라는 구절이 있는데 ‘풀 한 포기와 봄날의 햇볕〔寸草春輝〕’이라는 뜻으로 곧 자식이 어버이의 은혜를 보답하기 어려움을 비유한다. 《孟東野詩集 卷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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