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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 > > 중원 사마 동년회에서 어경윤의 시에 차운하다 2수 〔中原司馬同年會次魚景潤 二首〕 > > 함께 입격한 벗들이 모였으니 / 蓮榜知音會 > 중원의 빼어난 놀이를 독점했네 / 中原擅勝遊 > 잔과 술병은 예법에 따른 수효가 없고 / 杯罇無禮數 > 노래와 악기는 시끄러움을 사양했네 / 歌管謝喧啾 > 푸른 채소 봄 소반에 들어와 연하고 / 靑入春盤嫩 > 누런빛은 버들 실에 돌아와 부드럽네 / 黃歸柳線柔 > 만나 기뻐하여 헤어지기 어려우니 / 逢歡難衮衮 > 나그네 길 위하야 멈추었노라 / 客路爲淹留 > > > 풍운의 회포는 원래 막히지 않아 / 風懷元不隔 > 옥 같은 벗을 만날 기약 없다오 / 玉友會無期 > 기꺼이 삼동의 눈에 단련하고 / 喜鍊三冬雪 > 정으로 십 년의 시를 보내네 / 情輸十載詩 > 빈궁과 통달은 모두 바깥일이니 / 窮通都外事 > 모이고 흩어짐을 어찌 앞서 알리오 / 聚散豈前知 > 해 저물어 깊숙이 감추니 / 歲晩深藏器 > 응당 눈 비비고 볼 때가 있으리 / 應看刮目時 > > [주-D001] 깊숙이 감추니 : 《주역》 〈해괘 상육(解卦上六)〉을 설명한 괘사(卦辭)에 “재능을 몸에 감추고, 때를 기다려 움직이면 어찌 불리함이 있겠는가.〔藏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라고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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