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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 > > 이성과 썰매를 타다〔與而盛乘雪馬〕 > > 언 강에서 썰매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 / 乘梮氷江泝上游 > 요대의 옥국에서 신선 놀이 하노라 / 瑤臺玉局做仙遊 > 하늘을 점친 태사는 지금 알고 있는가 / 占天太史今知否 > 응당 성사가 두우를 범했다고 아뢰어야 하리라 / 應奏星槎犯斗牛 > > > 누가 놀란 파도 향해 헤엄 잘 친다 자랑하리 / 誰向驚濤詑善游 > 구름을 갈고 달을 낚음이 천연의 놀이라오 / 雲耕月釣是天遊 > 옛 골에서 풀 베니 집이 빛나는데 / 誅茅古洞當華屋 > 봄 산에서 나물 캐니 소 잡는 것보다 낫네 / 挑菜春巒勝殺牛 > > > 일찍이 학해 따라 넉넉히 노닐다가 / 曾從學海早優游 > 만년에 도리어 물외에 노니네 / 晩節還成物外遊 > 득실에 단서 없음을 새옹의 말에서 보았으니 / 得失無端看塞馬 > 한가롭게 남다른 정취 잊고 도우를 보리라 / 閒忙殊趣見陶牛 > > > 고운 꽃에 바람 불어 늦게 개임을 희롱하는데 / 風衮瓊花弄晩晴 > 다로에 대나무로 사르니 푸른 연기 피어나네 / 茶爐燃竹翠煙生 > 창을 여니 유거의 고요함이 가장 기쁜데 / 開窓最喜幽居靜 > 사람 발자취 끊기고 새도 울지 않는구나 / 人斷行蹤鳥不鳴 > > > 바람이 눈을 쓸어 하늘 개니 / 風掃鵝毛玉宇晴 > 찬 구름이 때로 돌 틈에서 절로 생기네 / 凍雲時自石間生 > 언 강 십 리가 손바닥처럼 평평한데 / 氷江十里平如掌 > 멀리에서 썰매 삐걱거리는 소리 들리네 / 咿軋遙聞雪馬鳴 > > > 눈 덮인 산 언 강에 비 싸우다 개니 / 雪岳氷江雨鬪晴 > 고요한 가운데 알맞게 좋은 생각나네 / 靜中恰有好懷生 > 거짓으로 건넘이 참된 숨음 아님이 부끄러운데 / 猶慙假涉非眞隱 > 도리어 집의 닭이 학과 짝하며 우는 듯 하네 / 還似家雞伴鶴鳴 > > > 층층 얼음 해에 비치니 강에 비낀 옥이고 / 層氷耀日橫江玉 > 가벼운 눈발 회오리바람에 갑자기 구름이네 / 輕雪回風驀地雲 > 시 읊으며 작은 창을 마주해 섣달 맛을 다하니 / 吟對小窓傾臘味 > 매화 옆의 봄빛은 벌써 한창일세 / 梅邊春色已三分 > > [주-D001] 성사(星槎)가 …… 하리라 : 한(漢)나라 박망후(博望侯) 장건(張騫)이 무제(武帝)의 명을 받고 대하(大夏)에 사신으로 나가서 황하의 근원을 찾을 적에 뗏목을 타고 달포를 지나 운한 즉 은하수 위로 올라가서 견우와 직녀를 만나고 왔다는 전설이 있다. 《天中記 卷2》 > > [주-D002] 봄 …… 낫네 : 고향에 돌아와 사니 지방관으로 나가 있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다.[주-D003] 새옹(塞翁)의 말 : 길흉화복과 영욕 성쇠가 무상함을 비유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고사를 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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