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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 > > 태화루의 누선 시에 차운하다〔次太和樓樓船韻〕 > > 곡우에 비가 막 개이자 묵은 안개도 걷혀 / 穀雨初晴宿霧收 > 태화루 아래에 가벼운 배를 놓았네 / 太和樓下放輕舟 > 맑은 내에 꽃다운 풀 우거져도 최호는 없어 / 晴川芳草無崔顥 > 해질 무렵에 부질없이 백로주를 읊조리네 / 日暮空吟白鷺洲 > > [주-D001] 태화루(太和樓) : 울산 서남쪽 5리 지점에 있는 누각으로 밀양의 영남루(嶺南樓), 진주의 촉석루(矗石樓)와 함께 영남 3대루(大樓)로 일컬어졌다. > > [주-D002] 맑은 …… 없어 : 당(唐)나라 최호의 〈등황학루(登黃鶴樓)〉 시에 “맑은 내 저 너머에 한양의 나무숲 역력하고, 꽃다운 풀은 앵무주에 무성하여라.〔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라고 한 구절이 나오기 때문에 한 말이다. > > [주-D003] 백로주(白鷺洲) : 이백(李白)의 〈등금릉봉황대(登金陵鳳凰臺)〉 시에 “삼산은 푸른 하늘 밖으로 반쯤 떨어져 있고, 두 강물은 백로주에서 중간이 나누어졌네. 이 모두가 뜬구름이 태양을 가린 때문이라, 장안을 볼 수 없어 사람을 시름하게 하누나.〔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 摠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라고 한 데서 취한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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