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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 > > 조원이 기생 만보에게 장난삼아 준 시에 차운하다〔次調元戲贈萬寶娼〕 > > 만보가 단장하였던 옛날을 추억하나니 / 萬寶粧成憶舊時 > 애절한 가락으로 〈백두음〉을 탔네 / 哀絃彈出白頭詞 > 거문고 소리는 세월 따라 바뀌지 않아 / 琴聲不逐流年改 > 듣는 이 없는〈아양곡〉을 혼자만 알리 / 無耳峩洋只自知 > > [주-D001] 조원(調元) : 임내신(任鼐臣)의 자이다. 호는 어은(漁隱)이며 이황의 문인이다. > > [주-D002] 백두음(白頭吟) : 악부(樂府)의 곡조 이름이다. 한(漢)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가 무릉(茂陵) 여자를 첩으로 맞으려 하였더니 그의 연인인 탁문군(卓文君)이 백두음을 지어 절교(絶交)를 선언하여 그만두었다 한다. 그 노래에 “원컨대 한마음의 사람을 얻어서 머리가 희게 세도록 서로 떠나지 않고저.〔願得一心人 白頭不相離〕”라고 하였다. > > [주-D003] 아양곡(峩洋曲) : 고묘(高妙)한 악곡을 비유하거나 상대가 나를 알아주는 데 대한 말이다. 춘추 시대에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백아가 높은 산에 오를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높고 높은 것이 태산과 같구나.〔峩峩泰山〕”라고 하였고, 흐르는 강물에다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넘실대는 것이 강하와 같구나.〔洋洋江河〕”라고 하였는데, ‘아양(峩洋)’ 두 글자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列子 湯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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