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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낙봉의 시에 차운하여 매학정 황태수에게 주다〔次申駱峯韻 贈黃台叟梅鶴亭〕 > > 정신 담은 묘한 글씨 무리에서 빼어난데 / 妙墨傳神獨絶倫 > 호숫가 정자에 높이 누워 몇 해를 보냈나 / 湖亭高臥幾回春 > 벼슬에서 부침하느라 돌아가지 못하여 / 浮沈宦海無歸夢 > 큰 물결 위 갈매기를 길들이지 못했네 / 浩蕩鷗波不受馴 > 대가 어린 매화 향기 시구로 들어오고 / 映竹一枝香入句 > 소나무에 둥지 튼 학이 춤추며 사람 맞네 / 巢松孤影舞迎人 > 큰 재주와 명승이 가치가 더해짐은 / 豪才勝景雙增價 > 신낙봉이 지은 시가 남아 있기 때문이네 / 賞識留題有老申 > > [주-D001] 신낙봉(申駱峯)의 시 : 신광한(申光漢, 1484~1555)으로, 낙봉은 그의 호다.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한지(漢之) 또는 시회(時晦), 호는 낙봉(駱峰)ㆍ기재(企齋)ㆍ석선재(石仙齋)ㆍ청성동주(靑城洞主),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학문에 있어서는 맹자와 한유(韓愈)를 기준으로 했고, 시문에 있어서는 두보(杜甫)를 본받았다. 저서로 《기재집(企齋集)》이 있다. 신광한의 시는 《기재집(企齋集)》 별집 권1에 실려 있다. 제목은 〈서고산황기로매학헌(書孤山黃耆老梅鶴軒)〉이다. > > [주-D002] 큰 …… 못했네 : 두보의 〈봉증위좌승장이십이운(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에서 얽매이지 않고 호연(浩然)히 떠나는 것을 비유하여 “백구가 드넓은 물결 위에 있으니 만 리에 거침없이 나는 것을 뉘라서 길들이랴.〔白鷗波浩蕩, 萬里誰能馴.〕”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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