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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회포를 풀어 겸중에게 받들어 드리다〔遣懷 奉寄謙仲〕 > > 봄 햇살이 늘 길손의 회포처럼 길어도 / 春暉長與客懷長 > 이미 봄 햇살의 반을 보내버렸네 / 已送靑陽一半光 > 병든 이 몸 지금에 봄 흥취 적으니 / 病客如今春興小 > 어찌 젊을 때처럼 유희를 즐기랴 / 何堪遊戲少年場 > > > 봄바람에 제비 날고 해가 점점 길어지니 / 東風燕子日舒長 > 밤에 책 읽으며 어찌 이웃의 불빛 빌리랴 / 夜讀何須借壁光 > 한가로운 회포 적는 것은 완물이 아니니 / 陶寫閒懷非玩物 > 예에 노닐며 재미로 글 짓는 것도 괜찮네 / 不妨遊藝戲文場 > > [주-D001] 밤에 …… 빌리랴 : 한(漢)나라 광형(匡衡)이 공부할 적에 자기 집은 가난하여 촛불이 없고 이웃집에는 촛불이 있었지만, 그 불빛이 자기 집에까지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자 광형은 마침내 자기 집의 벽을 뚫고서 이웃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으로 책을 읽었다고 한다. 《西京雜記》 > > [주-D002] 예에 노닐며 : 《논어》 〈술이(述而)〉에 “도에 뜻을 두고 덕을 굳게 지키며 인에 의지하고 예에 노닐어야 한다.〔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游於藝〕”는 공자의 말이 실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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