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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절로 돌아가는 서생 김명원에게 주어 전송하다〔贈送金生 命元 歸寺讀書〕 > > 독서하러 절로 돌아가는 서생 김명원에게 주어 전송하다〔贈送金生 命元 歸寺讀書〕 > > > 안개 속 사흘 된 표범의 새끼는 / 三日霧豹兒 > 일찍 소 잡아먹을 뜻을 품고 / 早懷窺牛志 > 기린 새끼는 땅에 떨어지면서 / 墮地騏驎雛 > 머리 쳐들고 천리를 달리려 하지 / 昻頭欲千里 > 붉은 갓끈이 잘 어울리는 소년 / 紫纓好年少 > 시작과 끝이 아득히 끝이 없었는데 / 源委渺無涘 > 이미 노숙한 성인이 되어 / 老蒼已成人 > 집안 가풍을 이은 훤칠한 풍채 / 承家眉宇似 > 학문에 뜻을 두어 기이한 경지에 나아가 / 志學趣造奇 >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았네 / 不饒蛙井喜 > 풍운은 거미줄 흩어버리고 / 風雲散蛛絲 > 시를 짓는 일은 심심풀이 일 / 騷韻是餘事 > 텅 빈 내게 무엇이 있겠는가 / 枵然我何有 > 부지런한 학인을 방문하여 말해주게나 / 訪道勤學子 > 쌓인 문서 처리에 괴롭고 / 簿領苦塡委 > 마음은 여지없이 잡초로 덮여 / 茅塞無餘地 > 한가한 날 같이 헤치고 찾아보니 / 暇日共披尋 > 좀 벌레가 옛날 종이를 뚫었더라고 / 白魚鑽古紙 > 이야기는 서로 진보하게 하여 기쁘니 / 緖論喜相長 > 정결하기가 얼음에서 생긴 물과 같네 / 凈似氷生水 > 꽃 핀 산에서 마주 앉아 나누는 담소 / 花山對牀語 > 어찌 산천의 아름다움 때문이랴 / 豈爲丘壑美 > 시냇가에서 대나무를 바라보는 것도 / 臨溪看萬竹 > 함께 시를 읊기 위한 것만이 아니지 / 不翅供吟思 > 가을바람이 우물가 오동나무에 불어오니 / 金風碎井梧 > 나그네 회포 한밤중에 일어나리니 / 客懷中夜起 > 장차 처가에 들를 적에 / 行將過甥館 > 책 상자 지고서 절을 찾아가면 / 負笈尋煙寺 > 시원한 바람은 열기를 씻기에 좋고 / 風穴好濯熱 > 세차게 흐르는 물은 귀를 씻을 수 있으리 / 沛源淸洗耳 > 옛날 학문에서 새 공이 나와 / 舊學發新功 > 찌꺼기 모두 융화하고 / 渾化融査滓 > 만 리 먼 장도를 달려가리니 / 驅車萬里途 > 깜짝 놀라 눈을 비비고 보게 될 선비여 / 刮目相待士 > > > [주-D001] 김명원(金命元) > 1534~1602.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응순(應順), 호는 주은(酒隱),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 > [주-D002] 사흘 …… 품고 > 송(宋)나라 승상 유항(劉沆)의 〈술회(述懷)〉 시에 “호랑이는 태어나서 사흘 만에 소를 엿보나니 사냥해 먹는데 어찌 꼬리치며 구걸하랴.〔虎生三日便窺牛 獵食寧能掉尾求〕”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뛰어난 기개를 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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