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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신사〔靈神寺〕 > > 구름 뚫고 날아갈 듯한 대웅전에 / 出雲飛寶閣 > 음율로 고르기 어려운 바람소리 들리네 / 難律奏風琴 > 이끼 긁어내니 비석의 글 이어지고 / 剔蘚連碑讀 > 창문 여니 대나무 소리 가까이 들리네 / 開窓近竹吟 > 산은 우기를 머금어 어둑해지고 / 山昏藏雨氣 > 샘물은 사람의 마음도 비출 듯 맑네 / 泉淨照人心 > 백족께서는 응당 나를 싫어하리라 / 白足應嫌我 > 뜰 이끼에 나막신 자국 깊이 패였음에 / 庭苔印屐深 > > [주-D001] 영신사(靈神寺) : 지리산에 있었던 절 이름이다. 지금의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은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영신사 절 뒤 봉우리에 깎은 듯한 돌이 섰고, 그 꼭대기에 작은 돌이 평상처럼 놓여 있는데 좌고대(坐高臺)라 하였다. 속담에 그 위에 올라가서 네 번 절하는 자는 불성을 깨친다고 했다.” 하였다. > > [주-D002] 백족(白足) : 후진(後秦) 시대 고승(高僧) 구마라습(鳩摩羅什)의 제자인 담시(曇始)는 발이 얼굴보다 더 흰 데다 아무리 진흙탕 물을 건너도 발이 더럽혀지지 않았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를 백족 화상(白足和尙)이라고 칭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고승(高僧)을 가리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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