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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란척촉회"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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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1-10-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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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란정사(月瀾精舍)는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있는 건축물이다. 2016년 11월 3일 안동시의 문화유산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지정 사유

이 정사가 있는 자리는 퇴계가 31세 때인 1531년부터 1566년까지 수시로 여러 제자들과 더불어 유거강학하고 특히 농암 이현보를 모시고 철쭉꽃이 만발한 음력 4월에 "월란척촉회"라는 문학동호회를 만들어 시문을 읊던 "월란암" 옛 터로 도학을 강론하던 도산학 발상지의 유서 깊은 곳이다.

월란정사의 현재 건물은 당시 퇴계의 제자 중에서 여기서 가장 오래도록 유거독서한 만취당 김사원의 후손들이 옛 월란암이 있던 곳에 1860년에 정사를 창건하였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一자형 집이다. 가운데에 1칸 대청을 놓고 그 좌우에 각 1칸씩의 온돌방을 두었다. 건물은 자연석 허튼 층 쌓기 한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정면 모두와 우측면 가운데 기둥만 원주를 세우고 나머지는 방주를 세운 5량 가 홑처마 팔작지붕 집이다.

퇴계와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양식도 온전히 보존되고 있어 중요한 역사문화환경요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므로 안동시 문화유산(유형유산)으로 지정한다.



名言名詩-5,279. | 2.초가을 비 내린 뒤에 들길을 가며(雨後秋初野行).  -黃俊良(황준량):朝鮮-

오랜 장마 처음 개어 구름 걷히고 나니    積雨初晴雲氣收(적우초청운기수)
누런 구름 푸른 안개가 들 반쯤 자욱하네  黃雲綠霧半平疇(황운록무반평주)
밭 구하고 집을 사서 초야로 돌아온 감흥  求田問舍歸來興(구전문사귀래흥)
백갈포 소맷자락에 바람 가득한 가을이여  白葛含風滿袖秋(백갈함풍만수추)

-古譯院(譯)-

 

.이퇴계가 부쳐준 ①〈월란암에서 놀며〉 시에 차운하다(次李退溪遊月瀾菴見寄之作). -黃俊良(황준량):朝鮮-

평생 초야의 삶에 풍류가 넉넉하나니  平生丘壑足風流(평생구학족풍류)
나막신 신고 다시 오니 절간 그윽하구나  理屣重來蕭寺幽(이사중래소사유)
난간 앞 문화산은 말쑥이 하늘에 닿아 있고  當檻文華晴接昊(당함문화청접호)
처마 곁 맑은 낙동강은 맑게 가을 기운 머금었네  傍簷淸洛凈涵秋(방첨청락정함추)
약초 캐며 살아가니 선계의 흥취 느끼고  挑芝采朮尋眞興(도지채출심진흥)
풍월 시 읊으며 흐뭇하게 유람하시리라  弄月吟風得意遊(농월음풍득의유)
병든 몸 관직 생활을 부질없이 부끄러워하며  空愧病腰饞斗粟(공괴병요참두속)
운천으로 고개 돌리니 뜻 더욱 아득하네  雲泉回首意悠悠(운천회수의유유)

-古譯院(譯)-

①월란암(月瀾菴) : 안동시 도산면(陶山面) 단천리 자하봉(紫霞峯) 아래에 있었던 사찰이다. 이황(李滉)ㆍ이현보(李賢輔) 등이 이곳에서 ‘월란척촉회(月瀾躑躅會)’를 열어 경치를 즐기며 강학(講學)하였던 곳이다.

 

.이퇴계가 서울에서 ①‘월하장음구불귀’를 운으로 하여 부쳐준 시에 차운하다(次李退溪在洛寄詩以月下長吟久不歸爲韻).黃俊良(황준량):朝鮮-

도성에서 보내온 편지 삼가 받들어  恭承日邊書(공승일변서)
바위 머리 달빛 아래서 펼쳐 읽었네  披讀巖頭月(피독암두월)
②땅에 던지니 금석 소리 울리고  擲地作金聲(척지작금성)
서릿바람이 숲속 나무를 진동하였네  霜風震林樾(상풍진림월)
드높은 가을날 객창은 서늘하고  秋高客窓涼(추고객창량)
달 밝은 밤 바람결에 이슬이 내렸네  月明風露下(월명풍로하)
한묵의 마당에서 정신 놀게 하였더니  遊神翰墨場(유신한묵장)
마침 ③자귀 휘두르는 자 있었네  會有揮斤者(회유휘근자)
선학의 하얀 깃털 가지런하고 仙鶴霜毛整(선학상모정)
가을 하늘은 만 리 아득히 펼쳐졌네  秋霄萬里長(추소만리장)
어찌 장막에 둥지 튼 제비가  寧同巢幕燕(영동소막연)
뜻대로 염량을 점치는 것과 같으랴  隨意占炎涼(수의점염량)
서리에 갈리고 바람과 이슬에 씻겨  霜磨風露洗(상마풍로세)
고고한 사람의 마음처럼 빛나는데  烱似高人心(경사고인심)
서재 휘장에 기대어 우두커니 앉아  突兀憑書幌(돌올빙서황)
회포 다 읊지 못하였으리라  應懷不盡吟(응회부진음)
계수나무 숲에 기대어 길게 읊건만  長吟倚桂叢(장음의계총)
④적선은 못 본 지 오래이네  不見謫仙久(불견적선구)
구슬 같은 시구 하늘에서 떨어지니  珠璣落九天(주기락구천)
⑤무하유의 세계에서 온 것이리라  來自無何有(내자무하유)
시냇물 속의 달빛 가슴을 해맑게 하고  澗月凈氷襟(간월정빙금)
바위께 바람 뼛속까지 시원하게 하네  巖風淸刮骨(암풍청괄골)
푸른 산이 아직 나를 저버리지 않았으니  碧山未負吾(벽산미부오)
은어대 태운 일이 이른 것을 후회하랴  焚魚悔早不(분어회조불)

-古譯院(譯)-

①월하장음구불귀(月下長吟久不歸) : 이백(李白)의 〈금릉 성 서쪽 누각의 달 아래서 읊다〔今陵城西樓月下吟〕〉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②땅에 …… 울리고 : 훌륭한 시문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晉)나라 손작(孫綽)이 〈천태산부(天台山賦)〉를 짓고 벗 범영기(范榮期)에게 “이 글을 땅에 던져 보았더니 금석 악기 소리가 나더라.” 하기에, 범영기가 읽어 보고는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한다.

③자귀 휘두르는 자 : 시문(詩文) 같은 것의 능숙한 솜씨를 비유한 말이다. 초(楚) 나라 영인(郢人)이 자기 코끝에다 파리 날개만 한 흙을 바르고 장석(匠石)을 시켜 그를 깎아내라 하자, 장석이 자귀를 휘둘러 그 흙을 완전히 깎아냈는데도 코는 아무렇지 않았다 한다.

④적선(謫仙) : 인간 세상에 귀양 온 신선이라는 뜻으로 뛰어난 문사를 비유하는 말이다. 당나라 시인 하지장(賀知章)이 이백의 글을 보고 감탄하며 “그대는 인간 세상에 귀양 온 신선이오.”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⑤무하유(無何有) :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말로, 이 세상 밖 이상향을 비유한 말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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