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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그림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부부 서예가 황재국(강원대 명예교수), 화가 노영식(전 초등 교사) 부부 작가 > 중관뉴스모음

붓과 그림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부부 서예가 황재국(강원대 명예교수), 화가 노영식(전 초등 교사) 부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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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9회 작성일 22-05-1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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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그림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부부
서예가 황재국(강원대 명예교수), 화가 노영식(전 초등 교사) 부부 작가
 
김철영
푸르른 소양강이 흐르고, 푸르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호반의 도시 춘천은 이름 그대로 봄내고을이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진입하는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신동면에 ‘봄’의 작가 김유정 선생의 문학기념관이 있어 ‘봄내’ 고을의 이미지를 더 해주고 있다.
 
문학기념관을 따라 산 밑으로 걸어올라가면 모녀 수채화가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유명애 선생이 운영하는 예예동산이 있다.
 
막국수와 닭갈비가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춘천으로 들어가면 소양로에 반야월 작사, 이호 작곡의 '소양강 처녀' 노래 가사가 적힌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한 켠에 있는 부자를 누르면 구성진 ‘소양강 처녀’ 가락이 흘러나온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소양강 한 가운데 서 있는 소양강 처녀상을 보면서 상념에 젖는다.

▲ 서예가 황재국 선생이 자신이 쓴  소양강처녀 노래가사비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ㅏ.    ⓒ뉴스파워
 춘천은 소설가 이외수의 삶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전시관이나 인형극을 상영하는 곳도 있다. 국무총리(한승수)를 배출한 몇 안 되는 고을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춘천은 민족복음화운동의 열풍이 불면서, 한 도시만이라도 완전 복음화를 꿈꾸면서 시작된 성시화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슬로건을 걸고 어머니처럼 하나밖에 없는 우리 민족이 하나님을 주로 삼는 민족이 되기를 열망했던 고 김준곤 목사(한국CCC 설립자, 성시화운동 창설자)의 기도와 발자국이 남아 있는 곳이다.
 
유성 김준곤 목사는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춘천을 성시화의 모델도시로 만들고 싶어 했다. 전 세계에서 오스트리아 빈, 스위스 취리히와 함께 가장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와 같은 환경적 요인을 갖춘 춘천을 제2의 제네바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제네바가 UN본부를 비롯해 국제기구가 가장 많이 들어와 있고, 깨끗하고 범죄 없는 맑은 환경을 갖춘 도시가 된 데는 1530년 대 종교개혁자 칼빈의 제네바 개혁운동의 영향이 컸던 것처럼 춘천의 교회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으면 제네바와 같은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김준곤 목사는 2009년 9월 29일 오전 11시 11분 이 땅을 떠나 하나님의 품에 영원히 안겼다. 그의 육신은 그의 바람대로 춘천시 서면 안보리 경춘공원묘원의 한 모퉁이에 안장되었다.
 
이처럼 춘천은 한국 교회사적으로, 문화예술적인 면에서 의미 있는 고을이다. 이곳에서 대학 교수로, 교사로 부부가 사역하면서 서예와 그림으로 하나님의 지으신 세계를 찬미하는 부부 작가가 있다. 황재국 교수와 노영식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 황재국 교수가 낙관을 들여다 보고 있다.    ⓒ 뉴스파워
한문학자로 1981년 강원대 한문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지난 2006년 정년퇴임하고 명예교수로 있다. 정년퇴임 기념으로 문집 <중관 한묵집>(中觀翰墨集)을 냈던 황 교수는 강원도 서학회 창립하고, 강원서학회를 이끌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자란 황 교수는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김준곤 목사가 창설한 한국CCC 강원대학교 CCC의 지도교수로 사역을 도왔다. 1980년대는 군사정부 시절이라서 대학에서 동아리가 행사를 하려고 하면 반드시 지도교수를 통해 집회 신고서를 학교에 제출해 허락을 받아야 했다. 황 교수는 지도교수를 맡아 20연 가까운 세월 동안 묵묵히 학생들의 든든한 산이 되어 주었다. 강원대학교 출신의 대학생 사역자도 후원해왔다.
 
황 교수는 그와 함께 서도가로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했다. 강원도 출신 서예가들을 하나로 엮어 강원서학회를 만들어 정기 서학회전을 개최해 왔다. 조순 전 서울시장,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 사회 저명인사들도 강원서학회전에 참여했다.
 
호가 중관(中觀)인 황재국 교수는 우리나라 붓글씨의 대가인 일중 김충현,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교 한문교육학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2006년 정년퇴임 이후에는 한림대학교 초빙교수로 평생교육원에서 서도를 가르쳐왔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저명 인사들이 그에게서 붓글씨를 배웠다.

황 교수는 ‘소양강 처녀’노래 가사비를 비롯해 '김유정 문학촌', 서울대 4.19 기념비,'이육사 문학관', 강원대학교 교명과 교훈, 안동시청 '시민의 종' , '국립춘천박물관' '남강로 공원' 기념비, '강원도 항일 애국 선열 추모탑' '경안고등학교', '춘천교육대학교' 교명, '토지 문학관' 강북제일교회 기념비, 김준곤 목사 묘비 및 추모비 등을 썼다.
 
황재국 교수는 강원도 기독미술인협회장도 역임했다. 그의 제자들이 결혼할 때 인사하러 찾아오면 붓글씨를 한 점 선물하면서 축하해주고 행복을 기원한다.
 
그는 지금 그동안 썼던 시비와 현판 등을 담은 도록을 만들고 있다. 55년의 서력(書歷)을 정리해 보고 싶은 것이다. 황 교수는 집 옆에 작업실을 차리고 매일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손에는 먹물이 묻어 있다. 한 자 한 자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 쓴 글씨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마음을 움직인다. 황 교수는 성경말씀을 많이 써서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그의 시선은 하나님을 향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글씨를 써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어 한다.    ⓒ 뉴스파워

황재국 교수와 함께 평생을 살아오고 있는 부인 노영식 선생은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미술전담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따뜻하고 친근하다.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누구나 그림 앞에 서면 그림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스케치를 한다.
 
작품의 주제와 소재도 ‘아름다움’과 ‘평화’. 안개꽃, 춘설, 자귀나무, 대화, 새벽기도 등 고요하고 평화로운 자연의 세계를 깊은 신앙의 안목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가 몇 년 전 춘천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이렇게 고백했다.
 
“이른 아침이면 강위로 물안개 춤추듯 피어오르고, 안개 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봉의산 중턱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흰 물새 한 마리가 한줄기 획을 그으며 날아가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어디를 가나 맑은 수채화 같은 가슴 설레는 풍경들, 늘 맑은 강과 푸른 산을 가까이 두고 있었기에 제 마음 속은 늘 그림이었습니다. 하나님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 가슴이 벅차올라 마음을 그려보았습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 앞에 선 노영식 권사    ⓒ뉴스파워
 그의 작품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들은 모두 기독교 단체에 기증했다.
 
그동안 쁘꾸아 창립전, 크리스천 아트페어, 강원기독미술인회원전, 가가회 회원전 등 작품활동과 단체전에도 꾸준히 참여해 온 그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최근 수채화가 유명애 권사 등이 중심이 되어 개관한 오르미술관 관장을 맡은 것이다. 보수를 받는 것은 아니고, 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인들의 작품 전시를 돕기 위해서다. 또한 그림으로 하나님을 찬미하고 싶은 마음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선 것이다.
 
일중 김충현 선생의 필맥을 잇고 있는 서예가 황재국 교수와 아름다운 자연세계를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는 노영식 선생, 이들 부부는 앞으로 개인전을 열어서 하나님의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를 붓과 그림에 담아 부부 서화전을 여는 꿈을 꾸고 있다.

아들딸 시집장가 다 보내고 가끔씩 손주들 보러 서울에 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춘천에서 살면서 붓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봄의 인생을 살고 있는 황재국 교수와 노영식 선생의 삶을 보면서 주님 모시고 살아가는 삶은 여전히 봄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부부를 마음껏 응원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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