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광덕엄장(廣德嚴莊) 조와 <원왕생가(願往生歌)>의 의미 재고 한국시가학회한국시가연구한국시가연구 제43권 > Ph.D.황병익

본문 바로가기

서브이미지

『삼국유사』광덕엄장(廣德嚴莊) 조와 <원왕생가(願往生歌)>의 의미 재고 한국시가학회한국시가연구한국시가연구 제43권 > Ph.D.황병익

『삼국유사』광덕엄장(廣德嚴莊) 조와 <원왕생가(願往生歌)>의 의미 재고 한국시가학회한국시가연구한국시가연구 제43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1-08-01 06:58

본문

<원왕생가> 6구의 “두 손 모아 간절히”는 합장하여 부처에게 공경을 표시하는 예배(禮拜)이다. 불보살 전에 꿇어앉아 머리를 숙이고 경건하게 절하는 것이다.

5구의 “다짐 깊으시던 무량수불”은 부처를 향한 찬탄(讚歎)․찬영(讚詠)이다. 5구의 “울워러”는 앙신(仰信)으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혀 한결 같은 마음으로 부처의 염호를 외는 일심불란(一心不亂)한 칭명염불이다.

순박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의심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순심(淳心)에 해당한다. 7구의 “원왕생 원왕생”은 마음에 일심으로 왕생(往生)을 원하는 뜻의 작원(作願)․전념(專念)에 해당한다.

광덕엄장 조에 매일 밤 몸을 단정히 하고 정좌하여 아미타불을 염하였다 하였으니, 이는 “오로지 일심으로 정토와 아미타불 또는 정토의 훌륭한 모습에 마음을 쏟아서, 그것을 관찰하고 그려내는 것”을 뜻하는 관찰정행(觀察正行)에 해당한다.

광덕엄장 조와 <원왕생가>는 신라 불교가 소승불교와 귀족불교의 한계에서 벗어나 아미타신앙에 근거한 대중 불교로 확산되는 중에, 광덕은 간절한 마음으로 반야삼매(般若三昧)․관불삼매(觀佛三昧)․지계염불(持戒念佛)을 통해, 엄장은 참회(懺悔)․회과(悔過)․지관(止觀)의 수행법을 통해 현실의 고난과 번뇌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염불수행의 자력으로 공덕을 닦으면 여기에 아미타불의 본원(本願, 타력신앙)이 더해져, 탐진치와 번뇌와 집착을 모두 벗고 맑고 청정한 세계에 이를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명 (주)스피드레이저기술 주소 경기도 광명시 하안로 108 에이스광명타워 208호 사업자 등록번호 119-86-49539 대표 황병극 전화 02-808-3399 팩스 02-6442-7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