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 ‘새셔가만하얘라’와 〈한림별곡〉 ‘뎡쇼년(鄭少年)’의 의미 재론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정신문화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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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6회 작성일 21-08-01 07:03본문
〈동동(動動)〉 9월령의 ‘새셔’는 “세서(歲序, 세월의 차례),” “모옥(茅屋, 띠집),” “새어 나와”로, 〈한림별곡(翰林別曲)〉의 ‘뎡쇼년(鄭少年)’은 “정(鄭)씨소년,” “외설스런 남자, 바람둥이 남자, 동성애자,” “미소년, 혹은 왈짜패” 등으로 풀이해 왔다.
이에 대한 본고의 재론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BR> 〈동동〉의 ‘새셔’는 “새로 거른 좋은 술(新釀 淸?(美酒))”을 뜻한다. ‘서(?·?)’는 ‘리(?)’와 대칭되어 ‘좋은 술’의 대명사로 쓰였고, ‘새 거(居, 新居),’ ‘새 윤(尹, 新尹), 새 순(荀, 新荀), 새 순(筍, 新筍)’ 등의 비슷한 조어가 있으며, ‘서’를 ‘셔’로 표기한 “셔안(書案), 셕듁화(石竹花), 셔얼(庶孼)” 등의 예가 많다. 이에 〈동동〉 “새셔가만하얘라”의 ‘새셔’는 신서(新?, 新?)를 뜻하고, ‘가만하다’는 ‘미향(微香), 유향(幽香), 유방(幽芳),’ 즉 그다지 드러나지 않게 풍겨 나오는 은근한 향기란 의미를 담았다.
〈동동〉 9월령은 “약으로 먹는 국화가 안에 들어, 새로 거른 술의 향기가 그윽하구나!”로 풀이할 수 있다.<BR> 〈한림별곡〉의 ‘뎡쇼년’은 ‘정성(鄭聲)’이나 ‘정음(鄭音)’처럼 굳어진 말로, 내면을 가꾸는데 힘쓰지 않고, 남녀 간의 유희를 거침없이 즐기며, 여자들이 탄 그네를 밀며 방탕하게 노는 선비들을 해이하고 방종하게 나라를 어지럽히던 정(鄭)나라의 소년들에 견준 말이다.
이에 대한 본고의 재론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BR> 〈동동〉의 ‘새셔’는 “새로 거른 좋은 술(新釀 淸?(美酒))”을 뜻한다. ‘서(?·?)’는 ‘리(?)’와 대칭되어 ‘좋은 술’의 대명사로 쓰였고, ‘새 거(居, 新居),’ ‘새 윤(尹, 新尹), 새 순(荀, 新荀), 새 순(筍, 新筍)’ 등의 비슷한 조어가 있으며, ‘서’를 ‘셔’로 표기한 “셔안(書案), 셕듁화(石竹花), 셔얼(庶孼)” 등의 예가 많다. 이에 〈동동〉 “새셔가만하얘라”의 ‘새셔’는 신서(新?, 新?)를 뜻하고, ‘가만하다’는 ‘미향(微香), 유향(幽香), 유방(幽芳),’ 즉 그다지 드러나지 않게 풍겨 나오는 은근한 향기란 의미를 담았다.
〈동동〉 9월령은 “약으로 먹는 국화가 안에 들어, 새로 거른 술의 향기가 그윽하구나!”로 풀이할 수 있다.<BR> 〈한림별곡〉의 ‘뎡쇼년’은 ‘정성(鄭聲)’이나 ‘정음(鄭音)’처럼 굳어진 말로, 내면을 가꾸는데 힘쓰지 않고, 남녀 간의 유희를 거침없이 즐기며, 여자들이 탄 그네를 밀며 방탕하게 노는 선비들을 해이하고 방종하게 나라를 어지럽히던 정(鄭)나라의 소년들에 견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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