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문〔祭文〕 소고(嘯皐) 박승임(朴承任) [박승임(朴承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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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1-07-28 13:58본문
제문〔祭文〕 소고(嘯皐) 박승임(朴承任) [박승임(朴承任)]
품부받은 천성이 빼어났고 / 稟賦之秀
의지와 학업도 돈독했네 / 志業之篤
오래도록 원대함을 기약했는데 / 久大是期
어찌 재빨리 데려가 버렸나 / 胡奪之速
모친이 북당에 계시기는 하지만 / 有母在堂
청전을 지킬 아이가 없구나 / 無兒守氈
중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 中途蓋棺
모든 일이 아득하네 / 萬事茫然
다행히 출처가 같았는데 / 幸同出處
내가 무지함이 부끄러웠네 / 愧余之侗
홀로 늦게 병들고 게을러서 / 獨延病懶
내가 슬퍼하노라 / 余悲之恫
말하려 해도 응답이 없으니 / 欲言無應
내 장차 누구에게 말을 하며 / 余將誰語
말하려 해도 끝이 없으니 / 欲說無窮
내가 장차 무엇을 거론하랴 / 余將何擧
남긴 이름이 세상에 가득하니 / 留名滿世
백성들에게 사랑을 남겼네 / 遺愛人民
차가운 강에 달빛이 / 寒江月色
완연히 새로운 듯하네 / 宛然如新
[주-D001] 박승임(朴承任) : 1517~1586. 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중보(重甫), 호는 소고(嘯皐)이다.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명종과 선조 때에 관직을 두루 역임하고 대사간을 지냈다.
[주-D002] 청전(靑氈)을 …… 없구나 : 후사(後嗣)가 없음을 비유한다. 황준량은 아들을 두지 못하여 아우 황수량(黃秀良)의 장자 황영(黃瑛)을 후사로 삼았다. 청전은 선대(先代)로부터 전해진 귀한 유물을 가리킨다.
품부받은 천성이 빼어났고 / 稟賦之秀
의지와 학업도 돈독했네 / 志業之篤
오래도록 원대함을 기약했는데 / 久大是期
어찌 재빨리 데려가 버렸나 / 胡奪之速
모친이 북당에 계시기는 하지만 / 有母在堂
청전을 지킬 아이가 없구나 / 無兒守氈
중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 中途蓋棺
모든 일이 아득하네 / 萬事茫然
다행히 출처가 같았는데 / 幸同出處
내가 무지함이 부끄러웠네 / 愧余之侗
홀로 늦게 병들고 게을러서 / 獨延病懶
내가 슬퍼하노라 / 余悲之恫
말하려 해도 응답이 없으니 / 欲言無應
내 장차 누구에게 말을 하며 / 余將誰語
말하려 해도 끝이 없으니 / 欲說無窮
내가 장차 무엇을 거론하랴 / 余將何擧
남긴 이름이 세상에 가득하니 / 留名滿世
백성들에게 사랑을 남겼네 / 遺愛人民
차가운 강에 달빛이 / 寒江月色
완연히 새로운 듯하네 / 宛然如新
[주-D001] 박승임(朴承任) : 1517~1586. 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중보(重甫), 호는 소고(嘯皐)이다.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명종과 선조 때에 관직을 두루 역임하고 대사간을 지냈다.
[주-D002] 청전(靑氈)을 …… 없구나 : 후사(後嗣)가 없음을 비유한다. 황준량은 아들을 두지 못하여 아우 황수량(黃秀良)의 장자 황영(黃瑛)을 후사로 삼았다. 청전은 선대(先代)로부터 전해진 귀한 유물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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