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문〔祭文〕 이황(李滉) [이황(李滉)] > 금계외집 9권부록

본문 바로가기

서브이미지

제문〔祭文〕 이황(李滉) [이황(李滉)] > 금계외집 9권부록

제문〔祭文〕 이황(李滉) [이황(李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1-07-28 13:50

본문

제문〔祭文〕 이황(李滉) [이황(李滉)]

가정(嘉靖) 42년(1563, 명종18) 세차(歲次) 계해(癸亥) 4월 무신삭(戊申朔) 초3일 경술(庚戌)에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도산노인(陶山老人) 이황(李滉)은 삼가 아들 준(寯)을 보내 맑은 술과 과일을 갖추어 고 성주 목사(星州牧使) 금계(錦溪) 황군(黃君)의 혼령에 공경히 제사를 올립니다.


아 슬프다 금계여 / 嗟嗟錦溪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 而至此耶
성주로부터 풍기까지 / 自星抵豐
모두 몇 리이기에 / 凡幾里耶
길을 따라 들것으로 부축했는데 / 緣路扶舁
집에 이르지 못했는가 / 不至家耶
내가 마침 용궁현에 갔을 때 / 我適龍縣
그대 다녀간 지 멀지 않았지만 / 君行不遐
병으로 묵으며 머무르기 어려워 / 病難宿留
서찰로 대신 안부를 전하고 / 書以代面
고향에 돌아와 누워서 / 歸臥故山
기일을 지정하여 서로 만나려 했네 / 指期相見
어찌 생각했으랴 영결하는 말이 / 何意訣言
부고와 함께 이를 줄을 / 與訃偕至
실성하여 길게 부르짖으니 / 失聲長號
물을 기울이듯 늙은 눈물 흘렸다네 / 傾水老淚
하늘이 이 사람을 빼앗아 감을 / 天奪斯人
어찌 그리도 빨리 했는가 / 曷其亟耶
진실인가 꿈결인가 / 眞耶夢耶
너무 슬퍼서 목이 메이네 / 惝恍哽塞
내가 달려감이 늦은 것도 / 稽我奔走
병이 빌미가 되었기 때문이니 / 亦病之祟
아들을 보내어 / 且遣兒子
담박한 제물로 뜻을 드러내네 / 薄奠見意
말을 다할 겨를이 없고 / 言不暇悉
정을 억제하지 못하겠네 / 情不能裁
아 금계여 / 嗟嗟錦溪
한 번 가서 돌아오기 어려우니 / 一去難回
끝났구나 끝났구나 / 已矣已矣
슬프고 슬프도다 / 哀哉哀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명 (주)스피드레이저기술 주소 경기도 광명시 하안로 108 에이스광명타워 208호 사업자 등록번호 119-86-49539 대표 황병극 전화 02-808-3399 팩스 02-6442-7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