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왕대명〔蜂王臺銘〕 > 금계외집 8권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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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왕대명〔蜂王臺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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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1-07-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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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왕대명〔蜂王臺銘〕

춘왕정월(春王正月)에 왕께서 황화전(黃花殿)에 납시어 조서(詔書)를 내려 말하기를 “짐이 부덕(否德)한 몸으로 즉위한 날이 얼마 되지 않아 신하 한두 사람에게 의뢰하여 선대의 유업을 이어서 지켜가고 있다. 돌아보건대, 궁정(宮庭)이 좁아 사방의 손님을 맞아들일 곳이 없어서 여러 백성들이 우러러 공경을 표하기에 걸맞지 않으므로 짐이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 누가 나의 일을 순리적으로 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벌이 손을 모아 절하면서 윤공지채(尹公之蠆)에게 사양했으니, 채(蠆)는 사람됨이 위엄이 있고 활을 잘 쏘았다. 이에 명을 받고 분주하게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부역을 시켜 중앙에 터를 정하니, 그 땅은 단단하고 건조하며 그 자리는 남쪽을 향했다. 공인(工人)이 일을 잘하고 백성들이 부지런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힘을 들여 달포가 지나지 않아 공사가 끝이 났다. 그 제도는 화서(華胥)와 통하고 괴안(槐安)과 접하여, 국중(國中)을 뒤덮고 전하와 격리되어 황도(黃道)와 백도(白道)가 꼿꼿하게 공중을 가로지른다. 그 모양은 문호(門戶)가 탁 트이고 사당의 허리가 빙 둘러 구불구불하고 이리저리 둘러져 있어서 수많은 방들이 높고 낮아 흐릿하고 아득하여 동서를 분간하지 못할 정도이다.

왕이 검은 갓을 쓰고 누런 옷을 걸친 채로 일찍 일어나 조회를 보았는데, 의상이 조촐하고 장식이 선명했다. 화살을 차고 허리에 전통을 맨 병사와 창을 가진 군사들이 지고 앞뒤에서 시위(侍衛)하고 좌우에서 호령하며 에워싸고 모두 명을 받들고 바삐 움직이며 삼엄하게 대열을 따라 차례를 어지럽히지 않았다.

이에 왕이 봉씨(蜂氏)에게 명하여 화왕(花王)을 이끌고 의제(蟻帝)를 맞이하여 산에 올라 낙성식을 했다. 샘물로 술을 담고 붉은 꽃을 따서 안주를 만들었다. 악기를 타고 노래 부르며 술잔을 서로 돌리니, 꽃다운 기운과 향기가 몇 리에 풍겼다. 얼마 뒤에 여러 신하들이 윙윙 날아들어 천둥소리 같이 만세를 부르고 서로 날아다니며 공공연히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우군(羽君)의 뒤를 이어 목덕(木德)으로 왕 노릇을 하여, 위로는 흙으로 섬돌을 만든 기풍을 따르고 아래로는 도혈(陶穴)의 세상을 좇아 풍속이 순박하여 지극한 교화가 넓게 펼쳐졌다. 지금 즉위하신 임금이 멀리 이전의 뜻을 따라 법령을 크게 펼치니, 선으로 인도할 사람이 없을까 염려하여 나나니벌에게 명하여 가르치는 소임을 명했고, 부역이 고르지 않은 것을 걱정하여 봉씨에게 명하여 채방사(採芳使)로 삼았다. 위엄과 형벌로 거느리고 탄핵(彈劾)하여 징계하는 데에 이르러서는 여러 훌륭한 분이 조정에 가득하고 여러 명철한 이가 힘껏 보좌하고, 게다가 성상(聖上)께서 조심하고 두려워하여 부하(負荷)를 감당하지 못할까 두려워하여 새벽부터 조회에 임하여 한낮이 되어 파하며, 입으로 달콤한 말만하는 간신을 제거하고 마음을 열어 바르게 인도하는 어진 이를 임명하였다. 그리하여 화합한 기운이 사방을 채우고 훈훈한 바람이 통하여 감로(甘露)가 때로 떨어지고, 단술이 솟아 나와,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여 집집마다 봉할 만하다면, 어리석게 날고 달리는 미물들이 누군들 술에 취하고 덕에 배불러서 그 사이에 고무하며 진리에 푹 파묻히지 않겠는가? 다만 개국(開國)한 초기에 태고의 시대와 거리가 멀지 않은 까닭으로 누대를 다 수리하지 못하고 궁실(宮室)을 다 돌보지 못한 것이 좋은 정치에 하나의 유감이다.

지금 채씨(蠆氏)가 자식처럼 달려온 백성들에게 부역을 시켜 몇 층의 누대를 지었으니, 화사(華奢)함을 숭상하지 말고 오히려 질박(質朴)함으로 후대에 모범을 보인다면, 이 대를 지은 것이 토목의 욕망을 자극한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국중(國中)에 명령을 내리니, 정사를 발하고 인을 베푸는 바탕이다. 성상께서 선왕의 뜻을 제대로 이어받아 터를 닦고 건물을 얽어서 완성하기 위해 도모하신 것을 볼 수 있으니,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덕이 널리 퍼짐을 이로부터 점칠 수 있을 것이다.” 하였다.

모두가 말하기를 “너의 말이 공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며, 마땅히 대(臺)에 명(銘)을 지어 영원히 전하여 후세로 하여금 군주와 신하의 의리를 알도록 해야 한다.” 하였다. 왕께서 신 채(蠆)에게 명을 지으라고 명하셨다.

신은 명을 받고 감히 사양할 수가 없어서 물러나 아래와 같이 현판에 명을 지었다.


봉왕대가 우뚝 솟았으니 / 有臺屹然
왕이 거처하는 곳이로다 / 王者之居
새나 쥐도 떠나고 / 鳥鼠攸去
비바람도 들어오지 않네 / 風雨攸除
요 임금의 흙으로 쌓은 계단과 비슷하고 / 同堯土階
주나라 태왕이 땅을 파고 혈거한 것 같네 / 似周陶穴
노닐며 구경하려는 것이 아니고 / 匪用游觀
토목 공사를 심하게 벌이지 않았네 / 非窮土木
왕께서 대 위에 계시면 / 王在臺上
기름진 은택이 이루어지고 / 釀成膏澤
왕께서 대 아래 계시면 / 王在臺下
바치는 조공이 쌓이네 / 貢獻委積
가운데 자리 잡고 정치를 도모하니 / 宅中圖治
하늘과 땅이 옥촉 같네 / 乾坤玉燭
기쁨이 〈종사〉에 넘치고 / 喜溢螽斯
경사는 〈담로〉보다 깊네 / 慶深湛露
감히 이 대에 명을 지으니 / 敢銘玆臺
천고에 향기 전하리 / 流芳千古

[주-D001] 춘왕정월(春王正月) : 《춘추(春秋)》에서 매년 첫머리를 ‘봄, 천자의 정월’이라는 말로 시작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천자의 역(曆)으로 정월을 가리킨다.

[주-D002] 황화전(黃花殿) : 누런 국화가 가득한 전당이라는 뜻으로 벌이 모여 사는 집을 가상하여 붙인 이름이다.

[주-D003] 사방의 …… 없어서 : 《서경》 〈다사(多士)〉에 “지금 짐이 이 낙읍에 큰 도읍을 조성하는 것은 사방의 손님을 맞아들일 곳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또한 그대들 여러 관리가 복종하여 나의 신하로서 부지런히 일하며 따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今朕 作大邑于玆洛 予惟四方罔攸賓 亦惟爾多士攸服 奔走臣我多遜〕”라는 구절이 있다.

[주-D004] 누가 …… 있겠는가 : 《서경》 〈요전(堯典)〉에 요 임금이 신하들에게 “누가 나의 일을 순리적으로 행할 수 있을까?〔疇咨若予采〕”라고 자문을 구하는 내용이 나온다.

[주-D005] 화서(華胥) : 황제(黃帝)가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보았다는 이상 국가(理想國家)의 이름이다. 황제가 이 나라를 여행하면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이상적인 정치가 실현되는 꿈을 꾸고는, 여기에서 계발되어 천하에 크게 덕화(德化)를 펼쳤다는 전설이 전한다. 《列子 黃帝》

[주-D006] 괴안(槐安) : 인생이 덧없는 한때의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할 때 쓰이는 고사이다.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꿈속에서 괴안국에 가서 공주에게 장가들어 남가 태수(南柯太守)를 지내는 등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마당가 괴화나무〔槐〕 밑동에 개미굴이 있고 남쪽 가지에는 개미 떼가 몰려 있었다는 고사가 있다. 당(唐)나라 이공좌(李公佐)가 지은《남가기(南柯記)》에서 나왔는데, 곧 남가일몽(南柯一夢)을 말한다.

[주-D007] 창을 가진 군사들 : 우림(羽林)은 궁궐의 호위를 맡은 친위(親衛) 부대 중의 하나인 우림위(羽林衛) 소속의 군인들을 말하는데, 깃처럼 빠르고 숲처럼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우림위는 영조 때 용호영(龍虎營)에 소속되었다.

[주-D008] 화왕(花王) : 꽃 가운데 왕이란 뜻으로 모란꽃을 가리킨다.

[주-D009] 의제(蟻帝) : 개미를 의인화한 말이다.

[주-D010] 만세를 부르고 : 산호만세(山呼萬歲) 혹은 숭호만세(嵩呼萬歲)와 같은 말이다. 한 무제(漢武帝)가 숭산(嵩山)에 올라갔을 때, 어디선가 만세 소리가 세 번 들려왔다는 고사를 말한다. 《漢書 卷6 武帝紀》

[주-D011] 목덕(木德)으로 …… 하여 : 만물을 낳아 길러 주는 하늘의 덕처럼 인애(仁愛)한 마음으로 백성을 보살펴 주는 임금이라는 말이다. 오행(五行)의 학설에 따르면, 동방(東方)은 목(木)에 속하는데, 목은 또 봄과 청색과 인(仁)을 상징하므로, 봄을 주재하는 귀신을 동황 혹은 청제(靑帝)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D012] 흙으로 …… 기풍 : 자신의 궁실은 낮게 짓고 살면서 백성들을 위하여 정신을 쏟았음을 뜻한다. “요 임금은 천자가 되고 나서도 비단옷을 겹으로 입지 않았고 밥상에는 두 가지의 맛있는 반찬을 놓지 않았으며, 석 자 높이의 섬돌은 흙으로 만들었고 지붕의 띠풀도 가지런히 자르지 않았다.〔堯爲天子 衣不重帛 食不兼味 土階三尺 茅茨不剪〕”라는 말이《태평어람(太平御覽)》권696에 윤문자(尹文子)의 말로 인용되어 나온다.

[주-D013] 도혈(陶穴)의 세상 : 도복도혈(陶復陶穴)의 준말로 주(周)나라 초기라는 뜻이다. 주나라 태왕(太王) 즉 고공단보(古公亶父)가 기산(岐山) 아래로 옮겨 와 나라를 세우고서 처음으로 국호(國號)를 주(周)라고 하였는데,《시경》 〈면(綿)〉에 “고공단보께서는 땅을 파고 혈거(穴居) 생활을 하였을 뿐, 아직 번듯한 집이라는 것이 있지 않았다.〔古公亶父 陶復陶穴 未有家室〕”라고 나온다.

[주-D014] 선으로 …… 명했고 : 명령(螟蛉)의 가르침이란 곧 자식이나 제자(弟子)를 훌륭하게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 《시경》 〈소완(小宛)〉에 “들 가운데 콩이 열렸거늘, 사람마다 가서 따도다. 뽕나무 벌레 새끼를, 나나니벌이 업고 가도다. 너도 자식 잘 길러서, 착한 것을 닮게 하라.〔中原有菽 庶民采之 螟蛉有子 蜾蠃負之 敎誨爾子 式穀似之〕”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이 시는 곧 주 유왕(周幽王)이 포학하여 나라가 매우 어지러워지므로, 주나라 대부(大夫)가 이를 걱정하여 어서 성왕(聖王)이 나와서 백성들을 잘 다스려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부른 노래이다.

[주-D015] 채방사(採芳使) : 벌에게 꽃의 꿀을 따는 사령을 맡겼다는 뜻으로 지어 부른 이름이다.

[주-D016] 여러 …… 보좌하고 : 우왕(禹王)에게 건의한 말로,《서경》 〈고요모(皐陶謨)〉에 나온다.

[주-D017] 조심하고 두려워하여 : 조심조심하여 아주 근신한다는 뜻으로,《시경》 〈대명(大明)〉에 “오직 이 문왕이 조심조심하여 공손하고 삼가시다.〔維此文王 小心翼翼〕”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18] 부하(負荷) : 짐을 등에 진다는 말로, 선업(先業)을 계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춘추좌씨전》 소공(昭公) 7년에 “아비가 장작을 쪼개 놓았는데, 아들이 등에 지지 못한다.〔其父析薪 其子弗克負荷〕”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주-D019] 집집마다 봉할 만하다면 : 요순(堯舜) 시대에는 성왕(聖王)의 교화가 천하에 두루 미쳐서 사람마다 덕행(德行)이 있었으므로, 백성 모두가 봉(封)해 줄 만한 인물이 되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論衡 率性》

[주-D020] 술에 …… 배불러서 : 임금의 두터운 은의(恩義)를 입은 부로(父老)들이 그 은의에 답하여 노래한 것이다. 《시경》 〈기취(旣醉)〉는 태평 시대의 기상을 읊은 시로, 음식을 대접한 주인에게 손님이 감사드리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에 “술로 벌써 취하였고, 덕으로 이미 배불렀네.〔旣醉以酒 旣飽以德〕”라는 구절이 나온다.

[주-D021] 자식처럼 달려온 백성들 :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달려와 공사를 도와주었음을 뜻한다. 《시경》 〈영대(靈臺)〉에 “영대를 처음으로 경영하여, 이것을 헤아리고 도모하시니, 서민들이 와서 일하는지라, 하루가 못 되어 완성되었다. 경시하기를 급히 하지 말라고 하셨으나, 서민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일에 달려오듯이 하였다.〔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功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라고 하였다.

[주-D022] 선왕의 …… 도모 : 부조(父祖)의 창업을 자손들이 잘 계승함을 가리킨다. 《서경》 〈대고(大誥)〉에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고 모든 방법을 강구해 놓았다. 그런데 그 아들이 집터를 닦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집이 완성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若考作室 旣底法 厥子乃不肯堂 矧肯構〕”라는 말이 나온다.

[주-D023] 너의 …… 것이다 : 《서전》 〈순전(舜典)〉에 나오는 말이다.

[주-D024] 새나 …… 않네 : 《시경》 〈사간(斯干)〉은 새 집을 지은 기쁨을 노래한 시인데, 그중에 “풍우도 이제는 막게 되고, 새와 쥐들도 모두 떠났나니, 이곳은 군자가 사는 곳이라오.〔風雨攸除 鳥鼠攸去 君子攸芋〕”라는 구절이 나온다.

[주-D025] 요 임금의 …… 계단 : 《사기》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에 요순(堯舜)의 검소한 덕행을 말한 가운데 “요순은 당의 높이가 석 자였고, 흙으로 쌓은 섬돌은 세 계단이었으며, 지붕을 인 띠풀은 가지런히 자르지 않았고, 서까래는 벌채한 대로 쓰고 다듬지 않았다.〔堂高三尺 土階三等 茅茨不翦 采椽不斲〕”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26] 주나라 …… 것 : 주(周)나라 초기라는 뜻이다. 주나라 태왕(太王) 즉 고공단보(古公亶父)가 기산(岐山) 아래로 옮겨 와 나라를 세우고서 처음으로 국호(國號)를 주(周)라고 하였는데,《시경》 〈면(綿)〉에 “고공단보께서는 땅을 파고 혈거(穴居) 생활을 하였을 뿐, 아직 번듯한 집이라는 것이 있지 않았다.〔古公亶父 陶復陶穴 未有家室〕”라고 하였다.

[주-D027] 옥촉(玉燭) : 사시(四時)의 기(氣)가 화창(和暢)함을 이르는 말로, 즉 태평성대를 가리킨다.

[주-D028] 종사(螽斯) : 자손의 번창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시경》 〈종사(螽斯)〉에 “수많은 베짱이들 화목하게 모여들 듯, 그대의 자손 또한 번성하리라.〔螽斯羽 詵詵兮 宜爾子孫 振振兮〕”라는 말이 나온다. 참고로 베짱이는 한 번에 99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주-D029] 담로(湛露) : 천자(天子)가 제후(諸侯)들에게 연회를 베풀었을 때 부른 노래이다. 《시경》 〈담로(湛露)〉에 “맑은 이슬 내렸는데 태양이 아니면 말리지 못하네. 밤새도록 진탕 마시니, 취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않으리.〔湛湛露斯 匪陽不晞 厭厭夜飮 不醉無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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