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이 퇴계가 칠월 기망에 장난삼아 지은 시에 삼가 화답하다〔謹和賀淵戲退溪七月旣望之作〕 > 금계외집 6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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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이 퇴계가 칠월 기망에 장난삼아 지은 시에 삼가 화답하다〔謹和賀淵戲退溪七月旣望之作〕 > 금계외집 6권 시

하연이 퇴계가 칠월 기망에 장난삼아 지은 시에 삼가 화답하다〔謹和賀淵戲退溪七月旣望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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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21-07-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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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술년 초가을 기망 가운데 / 壬戌新秋旣望中
적벽의 발자취를 기이하게 만났네 / 希蹤赤壁正奇逢
비바람은 무단히 번득이며 희롱하니 / 無端風雨翻爲戲
약속했던 강산이 절로 용납하지 않네 / 有約江山自不容
소식은 부를 지어 득의함을 자랑했고 / 作賦蘇仙誇得意
이백은 시를 지어 헛됨을 탄식했네 / 題詩李白歎成空
조각배 달구경은 중추절이 좋으니 / 扁舟明月中秋好
고상한 놀이 이은 것은 해동에서 으뜸이라네 / 爲續淸遊擅海東

중추 기망에 고상한 놀이를 했다면 소선(蘇仙 소식)에게 많이 사양할 필요 없었을 것이나, 또한 장애가 있어 탄식스러우니, 도산에 전달하여 한바탕 웃음거리로 삼음이 어떻습니까?

[주-D001] 하연(賀淵) : 농암 이현보(李賢輔)의 넷째 아들 이중량(李仲樑)의 호이다.

[주-D002] 퇴계가 …… 시 : 이황이 7월 기망에 지은 시는 모두 세 수로《퇴계집》 권2에 1수, 권3에 2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시와 같은 운자는 아니다.

[주-D003] 임술년(1562) 초가을 기망 : 1562년(명종17) 7월 16일이다. 《퇴계집》속집 권3에 수록된 〈답이공간(答李公幹)〉에 그 내용이 보인다.

[주-D004] 적벽의 발자취 : 송(宋)나라 소식(蘇軾)이 임술년 7월 기망(旣望)에 적벽(赤壁)에서 뱃놀이하고 이 날의 풍류를 〈적벽부(赤壁賦)〉라는 천고(千古)의 명문(名文)으로 남겼던 고사(故事)를 원용하였다.

[주-D005] 장애가 …… 어떻습니까 : 이 때 황준량이 성주 목사로 재직하며,《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를 간행하고, 한편으로 죽령(竹嶺)에 금양정사를 지어 강론할 장소로 삼았다. 이 놀이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뒤에 이숙량(李叔樑)에게 소식을 듣고 차운하여 화답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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