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날 집의 이공간에게 드리다〔立春日奉呈李執義公幹〕 > 금계외집 6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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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날 집의 이공간에게 드리다〔立春日奉呈李執義公幹〕 > 금계외집 6권 시

입춘 날 집의 이공간에게 드리다〔立春日奉呈李執義公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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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1-07-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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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 골짜기에 북풍한설 몰아치고 / 朔雪丹丘峽
봄바람 부는 도성에 티끌 날리네 / 東風紫陌塵
그리워하다 머리털 세었지만 / 相思成白髮
두 곳에서 함께 청춘을 보냈네 / 兩地共靑春
나그네 꿈은 교남으로 날아가고 / 客夢飛南嶠
해바라기 정성은 북극성을 향하네 / 葵忱拱北辰
산 깊어 기러기와 잉어도 끊어져 / 山深鴻鯉斷
자주 편지 부칠 길이 없노라 / 無路附書頻

[주-D001] 이공간(李公幹) : 이중량(李仲樑, 1504~1582)으로 공간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영천(永川), 아버지는 이현보(李賢輔)이다. 1554년 통훈대부(通訓大夫)에 오르면서 안동 대도호부사가 되었다. 성품이 과묵하고 겸손하였으며, 효행과 학행이 뛰어났다. 20여 년간 외관으로서 선정을 베풀었다.

[주-D002] 단구(丹丘) : 충청북도 단양(丹陽)의 옛 지명이다.

[주-D003] 해바라기 …… 향하네 : 신하가 임금 위하는 충정을 해바라기 꽃이 태양을 향하는 데에 비유한 말이다. 뭇 별들이 마치 신하가 임금을 공경하듯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선회하는 것을 말한다. 공자(孔子)가 “덕으로써 정치하는 것이 비유하자면 북신이 제자리에 있으면 뭇별들이 그곳으로 향하는 것과 같다.〔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而衆星共之〕”라고 하였다. 《論語 爲政》

[주-D004] 기러기와 잉어 : 물고기와 기러기가 서신(書信)을 대신 전한다는 뜻이다. 흔히 서한(書翰)을 어안(魚雁)이라 하는데, 물고기는《문선(文選)》의 고악부(古樂府)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에 나오고, 기러기는《한서(漢書)》권54 〈소무전(蘇武傳)〉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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