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당에서 시와 국화를 보낸 것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對影送詩與菊〕 > 금계외집 6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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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당에서 시와 국화를 보낸 것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對影送詩與菊〕 > 금계외집 6권 시

대영당에서 시와 국화를 보낸 것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對影送詩與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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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21-07-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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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가 일이 없어 숲속에 누워 / 幽人無事臥林坰
시와 술 즐기다가 고질병이 되었네 / 愛酒貪詩癖已成
버들 묻고 꽃 찾으니 한흥 족한데 / 問柳尋花閒興足
봄 들어 비벼 끊긴 수염 몇 가닥인가 / 春來撚斷幾鬚莖


쑥 대문이 오래 잠겨 푸른 이끼 깊은데 / 蓬門長閉綠苔深
한가히 앉아 속세와 호응하는 마음 잊었네 / 宴坐都忘應俗心
송아지 끌며 꽃짐을 지고 찾는 소리에 놀라니 / 帶犢擔花驚剝啄
시골 노인 시흥은 금하기 어려우리 / 野翁詩興想難禁


국화 꺾어 부들 끈에 싸서 나눠주시니 / 霜英分斸裹蒲編
청매에 가랑비 오는 날이라네 / 正帶靑梅細雨天
어느 날 금전화 활짝 핀 곳에서 / 何日金錢開滿地
상락주 마시고 꽃 가에서 취하리 / 摘斟桑落醉花邊

[주-D001] 대영당(對影堂) : 소수서원 초대 원장을 역임한 김중문(金仲文)의 정자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영당에 대한 시는《금계집》 외집 권5에 〈제대영당시권후(題對影堂詩卷後)〉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주-D002] 비벼 끊긴 수염 : 시 짓기에 고심한다는 말이다. 당(唐)나라 노연손(盧延遜)의 〈고음(苦吟)〉에 시구를 생각하느라 고심하는 것을 형용하여 “읊조려 한 글자를 놓느라, 몇 가닥 수염을 꼬아서 끊는다.〔吟安一箇字 撚斷數莖鬚〕”라고 하였다.

[주-D003] 상락주(桑落酒) : 뽕잎이 떨어질 무렵에 빚은 술을 말한다. 이 술을 중양절에 마셨으므로 이른 말이다. 두보(杜甫)의 〈구일양봉선회백수최명부(九日楊奉先會白水崔明府)〉 시에 “앉아서 상락주를 마시고, 와서 국화 가지를 어루만지네.〔坐開桑落酒 來把菊花枝〕”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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