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두보의 납량시에 차운하다〔又次杜納涼韻〕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1-07-28 14:27본문
엷은 구름 끼어 날이 빨리 저무니 / 輕陰天易暮
앉아서 기다려도 달은 더디 뜨네 / 坐待月華遲
가을 이슬 같은 자줏빛 술 기울이니 / 紫液傾秋露
푸른 잔디 씻은 비단같네 / 靑莎濯錦絲
회선이 젓대 부는 밤이오 / 回仙橫笛夜
파로가 배 띄우던 때이네 / 坡老泛舟時
흥취는 강산의 도와줌이 있으니 / 興有江山助
급히 시 짓기를 재촉하지 말게나 / 休催擊鉢詩
[주-D001] 두보(杜甫)의 납량시 : 두보의 〈휴기납량 만제우우(携妓納涼 晚際遇雨)〉라는 시에 “대나무 숲이 깊숙하니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곳이요, 연꽃이 깨끗하니 서늘한 기운을 느낄 때이네.〔竹深留客處 荷淨納涼時〕”라는 구절이 있다. 《杜詩詳註 卷3》
[주-D002] 회선(回仙) : 여동빈(呂洞賓)을 말한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8선(八仙)의 하나로, 이름은 암(巖), 호는 순양자(純陽子), 동빈(洞賓)은 자이다. ‘여(呂)’ 자가 양구(兩口)이기 때문에 은어로 ‘회(回)’라고 바꾸었다.
[주-D003] 파로(坡老)가 …… 때이네 : 소식(蘇軾)의 호가 동파(東坡)이므로 이렇게 별칭하였다.
[주-D004] 급히 …… 재촉 : 격발최시(擊鉢催詩)를 뜻하는데, 시한(時限)을 정하여 시를 지음, 또는 시재가 뛰어남을 뜻한다. 동발을 치면서 운을 떼고, 동발의 울림이 멎자, 즉시 지은 시를 내놓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앉아서 기다려도 달은 더디 뜨네 / 坐待月華遲
가을 이슬 같은 자줏빛 술 기울이니 / 紫液傾秋露
푸른 잔디 씻은 비단같네 / 靑莎濯錦絲
회선이 젓대 부는 밤이오 / 回仙橫笛夜
파로가 배 띄우던 때이네 / 坡老泛舟時
흥취는 강산의 도와줌이 있으니 / 興有江山助
급히 시 짓기를 재촉하지 말게나 / 休催擊鉢詩
[주-D001] 두보(杜甫)의 납량시 : 두보의 〈휴기납량 만제우우(携妓納涼 晚際遇雨)〉라는 시에 “대나무 숲이 깊숙하니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곳이요, 연꽃이 깨끗하니 서늘한 기운을 느낄 때이네.〔竹深留客處 荷淨納涼時〕”라는 구절이 있다. 《杜詩詳註 卷3》
[주-D002] 회선(回仙) : 여동빈(呂洞賓)을 말한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8선(八仙)의 하나로, 이름은 암(巖), 호는 순양자(純陽子), 동빈(洞賓)은 자이다. ‘여(呂)’ 자가 양구(兩口)이기 때문에 은어로 ‘회(回)’라고 바꾸었다.
[주-D003] 파로(坡老)가 …… 때이네 : 소식(蘇軾)의 호가 동파(東坡)이므로 이렇게 별칭하였다.
[주-D004] 급히 …… 재촉 : 격발최시(擊鉢催詩)를 뜻하는데, 시한(時限)을 정하여 시를 지음, 또는 시재가 뛰어남을 뜻한다. 동발을 치면서 운을 떼고, 동발의 울림이 멎자, 즉시 지은 시를 내놓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