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喜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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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21-07-28 14:21본문
빗줄기 은빛 대나무에 빗기니 / 雨脚橫銀竹
흐르는 시내에 비단 무늬 일렁이네 / 溪流起縠紋
향기 나는 꽃들은 핏빛으로 물들고 / 香生花染血
비에 젖은 보리는 구름과 이어졌네 / 膏潤麥連雲
개구리 소리 못 둑이 무너져라 시끄러운데 / 蛙鼓傾池鬧
밭에서의 노랫소리 두둑 너머 들려오네 / 田歌隔隴聞
손수 거친 갈래 길 호미질을 다하고 / 手鋤荒逕盡
마음 솥에 훈훈한 화로를 바꾸노라 / 心鼎換爐薰
[주-D001] 거친 갈래 길 : 은자(隱者)가 사는 곳을 뜻한다. 전한(前漢) 때 장후(蔣詡)가 두릉(杜陵)에 은거하면서 집 안에 삼경 즉, 세 갈래 길을 내고 송(松)ㆍ죽(竹)ㆍ국(菊)을 심어 당시 고사(高士)였던 양중(羊仲)과 구중(求仲), 두 사람하고만 어울렸다 한다. 《文選 謝靈運 田南樹園激流植援 李善注》
흐르는 시내에 비단 무늬 일렁이네 / 溪流起縠紋
향기 나는 꽃들은 핏빛으로 물들고 / 香生花染血
비에 젖은 보리는 구름과 이어졌네 / 膏潤麥連雲
개구리 소리 못 둑이 무너져라 시끄러운데 / 蛙鼓傾池鬧
밭에서의 노랫소리 두둑 너머 들려오네 / 田歌隔隴聞
손수 거친 갈래 길 호미질을 다하고 / 手鋤荒逕盡
마음 솥에 훈훈한 화로를 바꾸노라 / 心鼎換爐薰
[주-D001] 거친 갈래 길 : 은자(隱者)가 사는 곳을 뜻한다. 전한(前漢) 때 장후(蔣詡)가 두릉(杜陵)에 은거하면서 집 안에 삼경 즉, 세 갈래 길을 내고 송(松)ㆍ죽(竹)ㆍ국(菊)을 심어 당시 고사(高士)였던 양중(羊仲)과 구중(求仲), 두 사람하고만 어울렸다 한다. 《文選 謝靈運 田南樹園激流植援 李善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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