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의 시에 차운하여 함께 급제한 이자발ㆍ장중기ㆍ최세업에게 주다〔次南亭韻與李子發張仲紀崔世業同登〕 > 금계외집 6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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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의 시에 차운하여 함께 급제한 이자발ㆍ장중기ㆍ최세업에게 주다〔次南亭韻與李子發張仲紀崔世業同登〕 > 금계외집 6권 시

남정의 시에 차운하여 함께 급제한 이자발ㆍ장중기ㆍ최세업에게 주다〔次南亭韻與李子發張仲紀崔世業同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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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1-07-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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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찾아 작은 시냇가 푸른 길을 밟아서 / 尋芳踏翠小溪傍
제일봉 정자 위에 다시 올랐네 / 更上亭頭第一岡
채필로 구름을 휘두르니 맑은 흥취 뛰어나 / 彩筆揮雲淸興逸
달빛 아래 거문고 타니 옛 마음 길구나 / 瑤琴彈月古心長
산 중턱 솔 대숲은 바람 소리 전하고 / 松篁半嶺風傳籟
마을마다 복사꽃 자두꽃은 비가 향기 보내주네 / 桃李千村雨送香
그리운 벗 십 년 만에 이제 다시 만났으니 / 江渭十年今會合
포성에선 어찌 꼭 취할 잔을 피하리오 / 褒城何必醉逃觴

[주-D001] 남정(南亭) : 순흥(順興)에 있는 정자로 보인다. 안축(安軸)이 지은 〈순흥 봉서루 중건 기문〔順興鳳棲樓重營記〕〉에 “남정(南亭)은 서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이도 이곳을 통하여 나가고 남쪽에서 서울로 가는 이도 이곳으로 들어온다. 남쪽의 여러 고을에서 나라의 명을 가지고 일을 독려하는 사신들은 모두 이곳을 경유하고 다른 데로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공무를 보는 사신과 사사로이 여행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전송하는 일이 없는 날이 없다. 고을 사람들이 서정을 가벼이 보고 남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또한 형세가 그러한 것이다.”라는 글이 보인다. 《謹齋集 卷2》,《竹溪志 卷1》

[주-D002] 이자발(李子發) : 이문건(李文楗, 1494~1567), 호는 묵재(默齋)이다. 기묘사화(己卯士禍) 후 스승이었던 조광조(趙光祖)에 대한 의리를 지켜 조상(弔喪)하였다. 주서(注書), 정언(正言), 이조 좌랑 등을 지냈으며 이황(李滉), 조식(曺植) 등이 그의 시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주-D003] 장중기(張仲紀) : 영주에 살았던 장응선(張應旋)인데, 황준량이 그에게 준 〈송장중기지흥해(送張仲紀之興海)〉가《금계집》 외집 권2에 수록되어 있다. 《퇴계집》별집 권1에 실린 〈계장 희황금계혜방 추기(溪庄 喜黃錦溪惠訪 追寄)〉의 주석에 “장중기가 나를 대신하여 수령이 되었다〔張仲紀代余爲守〕”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황이 1549년(명종4) 9월에 병으로 풍기 군수(豐基郡守)에서 사직한 뒤에, 후임으로 풍기 군수를 역임했음을 알 수 있다.

[주-D004] 그리운 벗 : 두보(杜甫)의 〈봄날에 이백을 그리며〔春日憶李白〕〉라는 시에 “위수 북쪽엔 봄 하늘의 나무요, 강 동쪽엔 해 저문 구름이로다.〔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 何時一樽酒 重與細論文〕”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친구를 그리워하는 뜻으로 쓴 것이다. 《杜少陵詩集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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