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암이 홍매를 꽂은 술단지를 보내왔기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李梅巖送紅梅揷罇〕 > 금계외집 6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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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암이 홍매를 꽂은 술단지를 보내왔기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李梅巖送紅梅揷罇〕 > 금계외집 6권 시

이매암이 홍매를 꽂은 술단지를 보내왔기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李梅巖送紅梅揷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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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1-07-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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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색 연분홍 꽃이 맑은 색 봄날 앞서 피어 / 微紅玉色先春天
멀리서 술동이에 꽂아 보내니 선명히 고와라 / 遠揷雷罇的的鮮
성근 그림자 은은한 향기 나를 놀라 일으키니 / 疏影暗香驚起我
임포의 고아한 회포를 알겠노라 / 雅懷知是舊逋仙


매화를 마주해 잔 기울이는 이슬비 내리는 날 / 對酌梅花細雨天
시내 물고기 들나물 정말 향기롭고 신선해라 / 溪鱗野蔌正芳鮮
화각에 높이 기대어 노래 부를 때 / 高憑畫閣笙歌裏
부질없이 풍류를 옛날 주선에 비기네 / 謾擬風流舊酒仙


깨끗하고 산뜻한 정자 세상 밖에 열리니 / 瀟灑亭開物外天
산에서는 나물 뜯고 강에서는 낚시질 할 만하네 / 可挑山菜釣溪鮮
이 중에 저절로 편안한 마음 있으니 / 箇中自有安心法
인간사 참된 즐거움 신선들보다 낫다 하겠네 / 眞樂人間勝列仙

[주-D001] 이매암(李梅巖) : 매암은 이숙량(李叔樑)의 호이다.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대용(大用), 호조 참판 현보(賢輔)의 아들이다. 일찍이 이황(李滉)의 문하에 나아가 학문을 닦았는데, 문장은 청려전아(淸麗典雅)하고 필법은 절묘하였다고 한다. 김부륜(金富倫, 1531~1598)의《설월당집(雪月堂集)》권2에 〈차매암리대용장운(次梅巖李大用丈韻)〉이 수록되어 있다.

[주-D002] 임포의 고아한 회포 : 송(宋)나라의 은일(隱逸) 임포(林逋)를 가리킨다. 항주(杭州)로 돌아와 서호(西湖)의 고산(孤山)에 은거하면서 항상 두 마리의 학을 길렀다. 임포는 언제나 작은 배를 타고 서호에서 노닐었다. 《宋史 卷457 隱逸列傳 林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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