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동헌에서 이경안에게 차운하여 주다〔竹山軒次贈李景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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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1-07-28 14:39본문
마음으로 사귄 벗 수운향 가까이서 만나니 / 心交邂近水雲鄕
바로 연꽃 향내 연못에 가득한 때라네 / 正値猗香滿井塘
해 저무니 정자 숲에 작은 새 깃들고 / 日暮亭林棲鳥雀
맑은 가을날 긴 비탈로 소와 양 내려오네 / 秋晴長坂下牛羊
푸른 등불 아래 옛 얘기 하며 빗소리 듣고 / 靑燈話舊聞山雨
하얀 탁주 새로 걸러 들나물도 캐어왔네 / 白酒篘新掇野芳
멀리 떨어진 제비와 기러기 어찌 탓하랴 / 千里燕鴻何足恨
우두커니 아름다운 모임 보며 밝고 좋음 하례하네 / 佇看嘉會賀明良
[주-D001] 죽산(竹山) : 경기도 용인시(龍仁市)과 안성시(安城市) 일부에 속해있던 옛 지명이다.
[주-D002] 수운향(水雲鄕) : 물이 흐르고 구름이 떠도는 곳, 또는 속기를 떠나 깨끗하고 맑은 곳, 즉 은자가 노니는 곳이다.
[주-D003] 제비와 기러기 : 제비는 여름 철새이고, 기러기는 겨울 철새여서 서로 만날 수가 없으므로, 전하여 서로 거리가 멀거나 만나기 어려운 처지를 비유한다.
바로 연꽃 향내 연못에 가득한 때라네 / 正値猗香滿井塘
해 저무니 정자 숲에 작은 새 깃들고 / 日暮亭林棲鳥雀
맑은 가을날 긴 비탈로 소와 양 내려오네 / 秋晴長坂下牛羊
푸른 등불 아래 옛 얘기 하며 빗소리 듣고 / 靑燈話舊聞山雨
하얀 탁주 새로 걸러 들나물도 캐어왔네 / 白酒篘新掇野芳
멀리 떨어진 제비와 기러기 어찌 탓하랴 / 千里燕鴻何足恨
우두커니 아름다운 모임 보며 밝고 좋음 하례하네 / 佇看嘉會賀明良
[주-D001] 죽산(竹山) : 경기도 용인시(龍仁市)과 안성시(安城市) 일부에 속해있던 옛 지명이다.
[주-D002] 수운향(水雲鄕) : 물이 흐르고 구름이 떠도는 곳, 또는 속기를 떠나 깨끗하고 맑은 곳, 즉 은자가 노니는 곳이다.
[주-D003] 제비와 기러기 : 제비는 여름 철새이고, 기러기는 겨울 철새여서 서로 만날 수가 없으므로, 전하여 서로 거리가 멀거나 만나기 어려운 처지를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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