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에서 배경여의 시에 차운하다〔仙巖次裵景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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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8회 작성일 21-07-28 15:04본문
종일토록 근원 찾아 산으로 들어오니 / 尋源終日入山來
입구에 들자마자 눈이 활짝 열리네 / 才到源頭眼豁開
승지는 참으로 험지에 있음을 믿어야 하니 / 須信勝區眞在險
높은 걸음을 도중에서 돌리진 마시게 / 莫將高步半途回
빼어난 자태는 날선 창검처럼 천 길 높이 치솟아 / 玉立千層劍戟寒
외로이 해 떠받치며 구름 밖에 솟았네 / 孤撑天日出雲端
평지라서 힘을 받기 어렵다 말하지 말라 / 莫言平地難容力
주먹만한 잔 돌이 아홉 길 산의 기반 되나니 / 拳石能基九仞山
산 속에 살아 늘 정신 수양하는 법을 배웠는데 / 林居常學養精神
한 번 산을 나서면 먼지가 묻네 / 一出山來便著塵
오늘 호암에서 훌륭한 벗 만났으니 / 今日虎巖逢勝友
시 지으며 남은 봄날을 즐기면 해롭지 않네 / 不妨風詠樂餘春
[주-D001] 배경여(裵景餘) : 배신(裵紳, 1520~1573)으로, 경여는 그의 자이다. 호는 낙천(洛川)이다. 경릉 참봉(景陵參奉), 교관(敎官) 등을 역임하였다.
입구에 들자마자 눈이 활짝 열리네 / 才到源頭眼豁開
승지는 참으로 험지에 있음을 믿어야 하니 / 須信勝區眞在險
높은 걸음을 도중에서 돌리진 마시게 / 莫將高步半途回
빼어난 자태는 날선 창검처럼 천 길 높이 치솟아 / 玉立千層劍戟寒
외로이 해 떠받치며 구름 밖에 솟았네 / 孤撑天日出雲端
평지라서 힘을 받기 어렵다 말하지 말라 / 莫言平地難容力
주먹만한 잔 돌이 아홉 길 산의 기반 되나니 / 拳石能基九仞山
산 속에 살아 늘 정신 수양하는 법을 배웠는데 / 林居常學養精神
한 번 산을 나서면 먼지가 묻네 / 一出山來便著塵
오늘 호암에서 훌륭한 벗 만났으니 / 今日虎巖逢勝友
시 지으며 남은 봄날을 즐기면 해롭지 않네 / 不妨風詠樂餘春
[주-D001] 배경여(裵景餘) : 배신(裵紳, 1520~1573)으로, 경여는 그의 자이다. 호는 낙천(洛川)이다. 경릉 참봉(景陵參奉), 교관(敎官) 등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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