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원의 삼일당에서 퇴계가 지은 시에 차운하다〔次致遠三一堂退溪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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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1건 조회 404회 작성일 21-07-28 14:59본문
신선 바람 좇지 않고 한만함만 몰아서 / 不逐仙飆馭汗漫
일찍이 구름 사이 띳집에 눕기로 했네 / 早期茅宇臥雲間
풍류야 어찌 동 서륙에 부끄러우랴마는 / 風流肯愧東西陸
시는 대산 소산을 따라갈 만도 하네 / 騷雅堪追大小山
나라에 바친 한 몸 인망에 매달려서 / 許國一身方繫望
고향의 세 갈래 길에 한가롭지 못하네 / 故園三逕未投閒
그대가 돌아가면 나도 가을에 가리니 / 君歸我亦乘秋去
아낌없이 역마로 자주 소식 전하게 / 莫惜郵筒遞往還
[주-D001] 삼일당(三一堂) : 채치원(蔡致遠)이 거처하던 건물의 당호이다.
[주-D002] 시는 …… 하네 : 지은 시 또한 빼어나다는 말이다. 대산(大山) 소산(小山)은 한(漢)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문인(文人)들을 불러 모아서 저술(著述)에 종사하게 한 결과 각각 사부(辭賦)를 지음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서 혹은 대산, 혹은 소산이라 칭했던 것으로, 이는 마치《시경》에 〈대아(大雅)〉, 〈소아(小雅)〉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주-D003] 세 갈래 길 : 삼경(三逕)은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세 오솔길이 거칠어졌으나, 솔과 국화는 아직 남아 있네.〔三逕就荒 松菊猶存〕”라는 표현이 있다.
일찍이 구름 사이 띳집에 눕기로 했네 / 早期茅宇臥雲間
풍류야 어찌 동 서륙에 부끄러우랴마는 / 風流肯愧東西陸
시는 대산 소산을 따라갈 만도 하네 / 騷雅堪追大小山
나라에 바친 한 몸 인망에 매달려서 / 許國一身方繫望
고향의 세 갈래 길에 한가롭지 못하네 / 故園三逕未投閒
그대가 돌아가면 나도 가을에 가리니 / 君歸我亦乘秋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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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D001] 삼일당(三一堂) : 채치원(蔡致遠)이 거처하던 건물의 당호이다.
[주-D002] 시는 …… 하네 : 지은 시 또한 빼어나다는 말이다. 대산(大山) 소산(小山)은 한(漢)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문인(文人)들을 불러 모아서 저술(著述)에 종사하게 한 결과 각각 사부(辭賦)를 지음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서 혹은 대산, 혹은 소산이라 칭했던 것으로, 이는 마치《시경》에 〈대아(大雅)〉, 〈소아(小雅)〉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주-D003] 세 갈래 길 : 삼경(三逕)은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세 오솔길이 거칠어졌으나, 솔과 국화는 아직 남아 있네.〔三逕就荒 松菊猶存〕”라는 표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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