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고영지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高監司英之〕 > 금계외집 6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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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고영지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高監司英之〕 > 금계외집 6권 시

감사 고영지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高監司英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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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1-07-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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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물이 빼어난 관동에 사신이 되니 / 山水關東作使賓
전신은 반드시 귀양온 신선이리라 / 前身定是謫仙人
울릉의 배와 대추 훔쳐 먹었겠지만 / 蔚陵梨棗應偸實
풍악의 연하는 몇 번이나 참모습을 물었나 / 楓岳煙霞幾問眞
깃 꽂은 일산과 사신의 뗏목 천상의 객이요 / 羽蓋星槎天上客
바닷가 모래 길에 봄맞아 해당화 피었네 / 棠花沙路海邊春
하늘로 치솟은 가봉에 머무는 구름 바라보니 / 伽峯空極停雲望
아득히 밟은 자취는 먼지 흔적 없구나 / 縹緲無因躡後塵

[주-D001] 고영지(高英之) : 고맹영(高孟英, 1502~?)으로 영지는 그의 자이다. 본관은 장흥(長興), 호는 하천(霞川)이다. 옥천(沃川) 군수가 되었는데, 그 당시 황준량이 전송하며 지은 〈송고영지지옥천(送高英之之沃川)〉이라는 시가《금계집》외집 권2에 수록되어 있다.

[주-D002] 깃 꽂은 일산 : 깃을 꽂아 장식한 일산이니, 수령의 행차를 비유한다. 두보(杜甫)의 〈추우탄(秋雨歎)〉 시에 “가지 가득 붙은 잎새는 푸른 깃 일산 같고, 무수히 핀 꽃들은 황금 돈 같네.〔著葉滿枝翠羽蓋 開花無數黃金錢〕”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3》

[주-D003] 사신의 뗏목 : 성사(星槎)는 은하수(銀河水)에 뜬 뗏목이라는 말로, 여기서는 중국 사신을 뜻한다. 전설에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 살면서 해마다 8월이면 어김없이 뗏목이 떠오는 것을 보고, 그 뗏목에 양식을 가득 싣고 가서 은하수에 당도하여 견우와 직녀를 보았다고 한다. 《博物志 卷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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