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을 지나다가 감회가 있어서〔過金烏山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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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1-07-28 15:06본문
금오산이 높기는 수양산 같고 / 烏山高似首陽山
봉수는 칠리탄보다 맑네 / 鳳水淸於七里灘
이곳은 옛 현인이 은거했던 곳이니 / 此是昔賢棲隱地
행인은 눈 씻고 볼 줄을 알아야 하리 / 行人須解洗眸看
[주-D001] 금오산(金烏山) : 경북 구미(龜尾)에 있는 산이름인데, 길재(吉再)의 유적이 남아 있다.
[주-D002] 칠리탄(七里灘) : 중국 절강성 부춘산(富春山)에 있는 여울 이름인데, 물가 양쪽으로 7리 가량 절벽이 마주 서 있다. 후한(後漢)의 은사(隱士) 엄광(嚴光)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부름을 거절하고 은둔하여 부춘산(富春山)의 칠리탄(七里灘)에서 낚시질한 일이 있다. 《後漢書 卷83 嚴光列傳》
[주-D003] 옛 현인 :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 길재(吉再, 1353~1419)를 가리킨다. 조선이 건국된 후인 1400년(정종2)에,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세자 이방원이 그에게 태상박사의 벼슬을 내렸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 하여 거절하고 고향인 선산(善山)에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이곳에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채미정(採薇亭)을 지었다.
봉수는 칠리탄보다 맑네 / 鳳水淸於七里灘
이곳은 옛 현인이 은거했던 곳이니 / 此是昔賢棲隱地
행인은 눈 씻고 볼 줄을 알아야 하리 / 行人須解洗眸看
[주-D001] 금오산(金烏山) : 경북 구미(龜尾)에 있는 산이름인데, 길재(吉再)의 유적이 남아 있다.
[주-D002] 칠리탄(七里灘) : 중국 절강성 부춘산(富春山)에 있는 여울 이름인데, 물가 양쪽으로 7리 가량 절벽이 마주 서 있다. 후한(後漢)의 은사(隱士) 엄광(嚴光)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부름을 거절하고 은둔하여 부춘산(富春山)의 칠리탄(七里灘)에서 낚시질한 일이 있다. 《後漢書 卷83 嚴光列傳》
[주-D003] 옛 현인 :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 길재(吉再, 1353~1419)를 가리킨다. 조선이 건국된 후인 1400년(정종2)에,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세자 이방원이 그에게 태상박사의 벼슬을 내렸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 하여 거절하고 고향인 선산(善山)에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이곳에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채미정(採薇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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