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와 호암을 이별하며 지어 주다〔贈別碧梧虎巖〕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1회 작성일 21-07-28 15:31본문
다시 사십 년 만에 병주에 오니 / 再到幷州四十秋
옛 성의 경치는 시인 눈을 괴롭히네 / 舊城雲物惱詩眸
가을바람 갑자기 부는데 송정에서 이별하려니 / 西風遽作松亭別
담소했던 풍류가 꿈이던가 아니던가 / 談笑風流夢也不
[주-D001] 벽오(碧梧)와 호암(虎巖) : 벽오는 이문량(李文樑, 1498~1581)이고, 호암은 이희량(李希樑, 1501~1565)인데,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아들이다.
[주-D002] 병주(幷州)에 오니 : 타향에서 오랫동안 행역(行役)을 하다 보면 고향을 몹시 그리워한 나머지 그곳을 또한 고향처럼 여기게 되는 것을 뜻한다. 가도(賈島)의 〈도상건(渡桑乾)〉이라는 시에 “병주의 타향살이 십 년 세월이 흘렀는지라, 밤낮으로 함양 고향 돌아갈 마음 간절한데, 무단히 또다시 상건수를 건너와서는, 문득 병주를 바라보고 이게 고향인가 하노라.〔客舍幷州已十霜 歸心日夜憶咸陽 無端更渡桑乾水 却望幷州是故鄕〕”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賈長江集 卷9》
옛 성의 경치는 시인 눈을 괴롭히네 / 舊城雲物惱詩眸
가을바람 갑자기 부는데 송정에서 이별하려니 / 西風遽作松亭別
담소했던 풍류가 꿈이던가 아니던가 / 談笑風流夢也不
[주-D001] 벽오(碧梧)와 호암(虎巖) : 벽오는 이문량(李文樑, 1498~1581)이고, 호암은 이희량(李希樑, 1501~1565)인데,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아들이다.
[주-D002] 병주(幷州)에 오니 : 타향에서 오랫동안 행역(行役)을 하다 보면 고향을 몹시 그리워한 나머지 그곳을 또한 고향처럼 여기게 되는 것을 뜻한다. 가도(賈島)의 〈도상건(渡桑乾)〉이라는 시에 “병주의 타향살이 십 년 세월이 흘렀는지라, 밤낮으로 함양 고향 돌아갈 마음 간절한데, 무단히 또다시 상건수를 건너와서는, 문득 병주를 바라보고 이게 고향인가 하노라.〔客舍幷州已十霜 歸心日夜憶咸陽 無端更渡桑乾水 却望幷州是故鄕〕”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賈長江集 卷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