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정 팔계에게 화답하다〔和鄭使相八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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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1-07-28 15:23본문
낙동강 동쪽에서 배로 그대 이별할 때 / 東洛仙舟送使賓
나 같은 시골 사람에게 주옥같은 시 주었지 / 瓊詞寄與隴頭人
언제나 옥절 잡고 동각에 이르러 / 何時玉節臨東閣
눈을 깔개 삼아 매화 아래서 시를 쓰려나 / 梅下尋詩雪作茵
맑고 시원한 마음은 동빈 같고 / 灑落襟懷似洞賓
봄산 같은 얼굴은 사람 놀라게 하네 / 春山眉宇炤驚人
시대를 같이하니 늦게 태어남을 한탄하지 않으니 / 同時不恨吾生晩
문장을 논하며 귀한 분을 만남이 부끄럽네 / 忝得論文接綺茵
[주-D001] 정 팔계(鄭八溪) : 정인길(鄭仁吉)을 말한다.
[주-D002] 옥절(玉節) : 옥으로 만든 부절(符節)인데, 천자의 사신을 옥절사(玉節使) 혹은 옥절랑(玉節郞)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고을 수령으로 부임함을 뜻한다.
[주-D003] 동각(東閣) : 동각은 지방 수령의 관아(官衙)를 뜻한다. 남조(南朝) 양(梁)나라 하손(何遜)이 건안왕(建安王)의 수조관(水曹官)으로 양주(楊州)에 있을 때 관청 뜰에 매화 한 그루가 있어서 매일같이 그 나무 아래서 시를 읊곤 하였다. 뒤에 낙양(洛陽)에 돌아갔다가 그 매화가 그리워서 다시 양주로 발령해 주길 청하여 양주에 당도하니 매화가 한창 피었기에 매화나무 아래서 종일토록 서성거렸다. 두보(杜甫)의 〈화배적등촉주동정송객봉조매상억견기(和裴迪登蜀州東亭送客逢早梅相憶見記)〉에 “동각의 관매가 시흥을 움직이니, 도리어 하손이 양주에 있을 때 같구나.〔東閣官梅動詩興 還如何遜在楊州〕”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9》
[주-D004] 동빈(洞賓) : 당나라 때 선인(仙人)인 여암(呂巖)의 자(字)이다. 선인(仙人)이 되어 인간 세상에 다니면서 기이한 전설을 많이 남겼다. 《唐才子傳》
[주-D005] 귀한 분을 만남 : 기인(綺茵)은 부귀한 사람이 앉는 부레의 방석인데, 여기서는 상대를 존칭한 말이다.
나 같은 시골 사람에게 주옥같은 시 주었지 / 瓊詞寄與隴頭人
언제나 옥절 잡고 동각에 이르러 / 何時玉節臨東閣
눈을 깔개 삼아 매화 아래서 시를 쓰려나 / 梅下尋詩雪作茵
맑고 시원한 마음은 동빈 같고 / 灑落襟懷似洞賓
봄산 같은 얼굴은 사람 놀라게 하네 / 春山眉宇炤驚人
시대를 같이하니 늦게 태어남을 한탄하지 않으니 / 同時不恨吾生晩
문장을 논하며 귀한 분을 만남이 부끄럽네 / 忝得論文接綺茵
[주-D001] 정 팔계(鄭八溪) : 정인길(鄭仁吉)을 말한다.
[주-D002] 옥절(玉節) : 옥으로 만든 부절(符節)인데, 천자의 사신을 옥절사(玉節使) 혹은 옥절랑(玉節郞)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고을 수령으로 부임함을 뜻한다.
[주-D003] 동각(東閣) : 동각은 지방 수령의 관아(官衙)를 뜻한다. 남조(南朝) 양(梁)나라 하손(何遜)이 건안왕(建安王)의 수조관(水曹官)으로 양주(楊州)에 있을 때 관청 뜰에 매화 한 그루가 있어서 매일같이 그 나무 아래서 시를 읊곤 하였다. 뒤에 낙양(洛陽)에 돌아갔다가 그 매화가 그리워서 다시 양주로 발령해 주길 청하여 양주에 당도하니 매화가 한창 피었기에 매화나무 아래서 종일토록 서성거렸다. 두보(杜甫)의 〈화배적등촉주동정송객봉조매상억견기(和裴迪登蜀州東亭送客逢早梅相憶見記)〉에 “동각의 관매가 시흥을 움직이니, 도리어 하손이 양주에 있을 때 같구나.〔東閣官梅動詩興 還如何遜在楊州〕”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9》
[주-D004] 동빈(洞賓) : 당나라 때 선인(仙人)인 여암(呂巖)의 자(字)이다. 선인(仙人)이 되어 인간 세상에 다니면서 기이한 전설을 많이 남겼다. 《唐才子傳》
[주-D005] 귀한 분을 만남 : 기인(綺茵)은 부귀한 사람이 앉는 부레의 방석인데, 여기서는 상대를 존칭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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