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여 고 학사 몽중 시에 화답하여 경차관 이백춘에게 주다〔醉和高學士夢中韻贈李敬差伯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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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5회 작성일 21-07-28 15:20본문
군계일학 같이 풍채 걸출한 분 / 風神如鶴挺鷄群
상쾌하게 높은 정자에 올라 밤 깊도록 얘기하네 / 快上高亭話夜分
세속 벗어난 흉금은 수면에 드러나 보이고 / 拔俗襟懷懸水鑑
사람을 놀라게 하는 얼굴은 별빛처럼 환하네 / 驚人眉宇炤星文
오래된 거문고로 아양곡 연주하고 / 古琴彈出洋洋曲
채색 붓 휘둘러 성대한 글 지어내네 / 彩筆揮成靄靄雲
적선 만남이 늦음을 길이 탄식하였더니 / 一見謫仙長恨晩
하늘이 좋은 모임에서 다시 그대를 만나게 했네 / 天敎奇會更逢君
뛰어난 인품은 멀리 속세를 벗어났고 / 玉立風標逈出今
빛나는 명성 높은 값이 유림을 진동시켰네 / 華名高價動儒林
시의 칼날은 굳세기가 천 균의 쇠뇌 같았고 / 詩鋒壯似千鈞弩
훌륭한 인품은 단아함이 백 번 단련한 금이었네 / 國器端成百鍊金
서울에서 만나 일찍이 면식이 있었고 / 傾蓋玉京曾識面
성주에서 술 마시며 터놓고 이야기하네 / 開罇星館許論心
내일 아침 떠나는 길 바람처럼 채찍이 급하리니 / 明朝客路風鞭急
오동나무에 비 내리는 가을 밤 어찌 홀로 읊을까 / 桐雨秋宵奈獨吟
[주-D001] 이백춘(李伯春) : 이양원(李陽元, 1526~1592)으로, 백춘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 호는 노저(鷺渚), 이황의 문인이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주-D002] 아양곡(峨洋曲) : 벗끼리 마음이 통하는 지음(知音)을 뜻한다. 춘추시대 백아(伯牙)가 금(琴)을 타면서 고산(高山)에 뜻을 두면 지음(知音)인 종자기(鍾子期)가 “높고 높기가 마치 태산과 같도다!〔峨峨兮若泰山〕”라고 하고, 또 유수(流水)에 뜻을 두면 “넓고 넓기가 마치 강하와 같도다.〔洋洋兮若江河〕”라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列子 湯問》
상쾌하게 높은 정자에 올라 밤 깊도록 얘기하네 / 快上高亭話夜分
세속 벗어난 흉금은 수면에 드러나 보이고 / 拔俗襟懷懸水鑑
사람을 놀라게 하는 얼굴은 별빛처럼 환하네 / 驚人眉宇炤星文
오래된 거문고로 아양곡 연주하고 / 古琴彈出洋洋曲
채색 붓 휘둘러 성대한 글 지어내네 / 彩筆揮成靄靄雲
적선 만남이 늦음을 길이 탄식하였더니 / 一見謫仙長恨晩
하늘이 좋은 모임에서 다시 그대를 만나게 했네 / 天敎奇會更逢君
뛰어난 인품은 멀리 속세를 벗어났고 / 玉立風標逈出今
빛나는 명성 높은 값이 유림을 진동시켰네 / 華名高價動儒林
시의 칼날은 굳세기가 천 균의 쇠뇌 같았고 / 詩鋒壯似千鈞弩
훌륭한 인품은 단아함이 백 번 단련한 금이었네 / 國器端成百鍊金
서울에서 만나 일찍이 면식이 있었고 / 傾蓋玉京曾識面
성주에서 술 마시며 터놓고 이야기하네 / 開罇星館許論心
내일 아침 떠나는 길 바람처럼 채찍이 급하리니 / 明朝客路風鞭急
오동나무에 비 내리는 가을 밤 어찌 홀로 읊을까 / 桐雨秋宵奈獨吟
[주-D001] 이백춘(李伯春) : 이양원(李陽元, 1526~1592)으로, 백춘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 호는 노저(鷺渚), 이황의 문인이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주-D002] 아양곡(峨洋曲) : 벗끼리 마음이 통하는 지음(知音)을 뜻한다. 춘추시대 백아(伯牙)가 금(琴)을 타면서 고산(高山)에 뜻을 두면 지음(知音)인 종자기(鍾子期)가 “높고 높기가 마치 태산과 같도다!〔峨峨兮若泰山〕”라고 하고, 또 유수(流水)에 뜻을 두면 “넓고 넓기가 마치 강하와 같도다.〔洋洋兮若江河〕”라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列子 湯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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