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을 지나다가 느낌이 있어 본 바를 적다〔過野城有感紀所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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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2회 작성일 21-07-28 15:34본문
들판 가득 검은 얼굴 깃을 줍는 사람들 / 滿野黧顔拾翠人
누가 한 웅큼 물을 나눠 목마른 물고기 살리려나 / 誰分勺水活窮鱗
봄바람은 도망간 백성 집 모르고 / 東風不識逃亡屋
활짝 핀 복사꽃이 첫 봄에 곱네 / 開遍桃花艶上春
[주-D001] 야성(野城) : 경상도 영덕(盈德)의 신라 시대 명칭이다.
[주-D002] 깃을 줍는 사람들 : 비취새의 깃을 주워 간다는 것은 옛날 부녀자들이 수식(首飾)을 위해 비취새의 깃을 주웠던 데서 온 말인데, 전하여 후세에는 흔히 부녀자들의 봄놀이하는 것을 지칭한다. 조식(曺植)의 〈낙신부(洛神賦)〉에 “밝은 구슬을 캐기도 하고, 비취새의 깃을 줍기도 한다.〔或採明珠 或拾翠羽〕”라고 하였다. 《六臣註文選 卷19》
[주-D003] 도망간 백성 집 : 당(唐)나라 때 시인 섭이중(聶夷中)의 〈상전가(傷田家)〉라는 시에 “이월에 새 고치실을 미리 팔고, 오월이면 새 곡식 미리 파니, 우선 눈앞의 부스럼은 고치지만 도리어 심장의 살을 도려내네. 나는 우리 임금님 마음이 밝게 비추는 촛불로 변화하여, 화려한 잔치 자리를 비추지 말고, 사방에 유랑할 집들을 두루 비춰 주길 바라네.〔二月賣新絲 五月糶新穀 醫得眼前瘡 剜却心頭肉 我願君王心 化作光明燭 不照綺羅筵 徧照逃亡屋〕”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농민들의 몹시 어려운 생활고를 의미한다. 《類說》
누가 한 웅큼 물을 나눠 목마른 물고기 살리려나 / 誰分勺水活窮鱗
봄바람은 도망간 백성 집 모르고 / 東風不識逃亡屋
활짝 핀 복사꽃이 첫 봄에 곱네 / 開遍桃花艶上春
[주-D001] 야성(野城) : 경상도 영덕(盈德)의 신라 시대 명칭이다.
[주-D002] 깃을 줍는 사람들 : 비취새의 깃을 주워 간다는 것은 옛날 부녀자들이 수식(首飾)을 위해 비취새의 깃을 주웠던 데서 온 말인데, 전하여 후세에는 흔히 부녀자들의 봄놀이하는 것을 지칭한다. 조식(曺植)의 〈낙신부(洛神賦)〉에 “밝은 구슬을 캐기도 하고, 비취새의 깃을 줍기도 한다.〔或採明珠 或拾翠羽〕”라고 하였다. 《六臣註文選 卷19》
[주-D003] 도망간 백성 집 : 당(唐)나라 때 시인 섭이중(聶夷中)의 〈상전가(傷田家)〉라는 시에 “이월에 새 고치실을 미리 팔고, 오월이면 새 곡식 미리 파니, 우선 눈앞의 부스럼은 고치지만 도리어 심장의 살을 도려내네. 나는 우리 임금님 마음이 밝게 비추는 촛불로 변화하여, 화려한 잔치 자리를 비추지 말고, 사방에 유랑할 집들을 두루 비춰 주길 바라네.〔二月賣新絲 五月糶新穀 醫得眼前瘡 剜却心頭肉 我願君王心 化作光明燭 不照綺羅筵 徧照逃亡屋〕”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농민들의 몹시 어려운 생활고를 의미한다. 《類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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