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 주인의 시에 차운하다〔次龜潭主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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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07-28 07:27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구담 주인의 시에 차운하다〔次龜潭主人〕
사해에서 구담이 빼어나니 / 四海龜潭勝
참으로 조물주의 호방함을 알겠네 / 眞知造物豪
단란하게 이루니 원기가 씩씩하고 / 團成元氣壯
깎아 내니 옥병이 높다라네 / 斲出玉屛高
돛단배 달려 맑은 거울 나누니 / 帆駃分淸鏡
꽃은 밝아 푸른 파도와 싸우네 / 花明戰碧濤
기꺼이 세상 피한 나그네 만나 / 欣逢避世客
소나무 아래서 향기로운 막걸리 기울이네 / 松下倒香醪
[주-D001] 구담 주인(龜潭主人) : 이지번(李之蕃, ?~1575)을 가리킨다. 자는 형백(馨佰)이며 호는 성암(省菴)ㆍ사정(思亭)ㆍ구옹(龜翁)이다. 《토정비결(土亭秘訣)》을 지은 이지함(李之菡)의 형이며,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李山海)의 아버지이다. 선조 즉위 후에 청풍 군수를 지냈다. 1556년 이황의 권유로 벼슬을 버리고 구담봉(龜潭峰)에 암자를 짓고 세상과 등지고 살았다. 학문을 닦으며 청유(淸遊)하는 그를 가리켜 사람들이 구선(龜仙)이라 불렀다.
구담 주인의 시에 차운하다〔次龜潭主人〕
사해에서 구담이 빼어나니 / 四海龜潭勝
참으로 조물주의 호방함을 알겠네 / 眞知造物豪
단란하게 이루니 원기가 씩씩하고 / 團成元氣壯
깎아 내니 옥병이 높다라네 / 斲出玉屛高
돛단배 달려 맑은 거울 나누니 / 帆駃分淸鏡
꽃은 밝아 푸른 파도와 싸우네 / 花明戰碧濤
기꺼이 세상 피한 나그네 만나 / 欣逢避世客
소나무 아래서 향기로운 막걸리 기울이네 / 松下倒香醪
[주-D001] 구담 주인(龜潭主人) : 이지번(李之蕃, ?~1575)을 가리킨다. 자는 형백(馨佰)이며 호는 성암(省菴)ㆍ사정(思亭)ㆍ구옹(龜翁)이다. 《토정비결(土亭秘訣)》을 지은 이지함(李之菡)의 형이며,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李山海)의 아버지이다. 선조 즉위 후에 청풍 군수를 지냈다. 1556년 이황의 권유로 벼슬을 버리고 구담봉(龜潭峰)에 암자를 짓고 세상과 등지고 살았다. 학문을 닦으며 청유(淸遊)하는 그를 가리켜 사람들이 구선(龜仙)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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