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판교원에 투숙하여 채찍 싣고 가는 자를 보다〔十二日宿板橋院路見載箠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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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21-07-28 06:11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12일 판교원에 투숙하여 채찍 싣고 가는 자를 보다〔十二日宿板橋院路見載箠者〕
수레에 채찍 가득 싣고 어디로 가는가 물으니 / 盈車笞楚問何之
추관이 옥사를 다스릴 채찍이라 대답하네 / 云是秋官讞獄箠
형벌에 성한 피부 적고 억울하게 죽는 이 많으니 / 刑少完膚多枉死
어찌 백성들에게 읍고함을 보이겠는가 / 斯民寧見泣辜時
[주-D001] 추관(秋官) : 형조(刑曹)의 관원을 이른다.
[주-D002] 읍고(泣辜) : 우(禹) 임금이 죄인이 많은 것을 보고 불쌍하게 여겨 울었다는 고사가 있다. 여기서는 수령이 선정을 베풀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쓴《설원(說苑)》 〈군도(君道)〉에 “우 임금이 거리에 나갔다가 죄인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위문하며 울었다.”라고 하였다.
12일 판교원에 투숙하여 채찍 싣고 가는 자를 보다〔十二日宿板橋院路見載箠者〕
수레에 채찍 가득 싣고 어디로 가는가 물으니 / 盈車笞楚問何之
추관이 옥사를 다스릴 채찍이라 대답하네 / 云是秋官讞獄箠
형벌에 성한 피부 적고 억울하게 죽는 이 많으니 / 刑少完膚多枉死
어찌 백성들에게 읍고함을 보이겠는가 / 斯民寧見泣辜時
[주-D001] 추관(秋官) : 형조(刑曹)의 관원을 이른다.
[주-D002] 읍고(泣辜) : 우(禹) 임금이 죄인이 많은 것을 보고 불쌍하게 여겨 울었다는 고사가 있다. 여기서는 수령이 선정을 베풀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쓴《설원(說苑)》 〈군도(君道)〉에 “우 임금이 거리에 나갔다가 죄인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위문하며 울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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