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달천을 건너며〔初九日渡㺚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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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1-07-28 06:08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9일 달천을 건너며〔初九日渡㺚川〕
칠년 만에 다시 달천변을 건너니 / 七年重渡㺚川邊
모래톱은 그대로인데 백로가 졸고 있네 / 沙觜依然雪客眠
맛을 분변하던 사람 사라지고 파도치는데 / 辨味人亡波尙咽
누가 혜산 샘물을 품평하려고 하는가 / 品題誰擬惠山泉
갈림길 아득한데 반쯤에 해가 있고 / 岐路悠悠日半邊
안장에 기댄 사람 게을리 봄잠을 자네 / 據鞍人倦續春眠
풍진이 자욱하여 수염과 눈썹이 더러운데 / 風埃蓬勃鬚眉汙
한 번 산에서 나와 흐린 샘을 비웃네 / 一出山中笑濁泉
[주-D001] 달천(㺚川) : 충청도 충주(忠州)에 속한 지명이다.
[주-D002] 혜산(惠山)의 샘물 : 혜산은 중국에 있는 산이다. 그 산 밑에 세 못〔池〕이 있는데, 맑고 맛이 좋아 이 물로 차를 끓이면 일품이라 전한다.
9일 달천을 건너며〔初九日渡㺚川〕
칠년 만에 다시 달천변을 건너니 / 七年重渡㺚川邊
모래톱은 그대로인데 백로가 졸고 있네 / 沙觜依然雪客眠
맛을 분변하던 사람 사라지고 파도치는데 / 辨味人亡波尙咽
누가 혜산 샘물을 품평하려고 하는가 / 品題誰擬惠山泉
갈림길 아득한데 반쯤에 해가 있고 / 岐路悠悠日半邊
안장에 기댄 사람 게을리 봄잠을 자네 / 據鞍人倦續春眠
풍진이 자욱하여 수염과 눈썹이 더러운데 / 風埃蓬勃鬚眉汙
한 번 산에서 나와 흐린 샘을 비웃네 / 一出山中笑濁泉
[주-D001] 달천(㺚川) : 충청도 충주(忠州)에 속한 지명이다.
[주-D002] 혜산(惠山)의 샘물 : 혜산은 중국에 있는 산이다. 그 산 밑에 세 못〔池〕이 있는데, 맑고 맛이 좋아 이 물로 차를 끓이면 일품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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