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산에서 황강을 건너며〔初八日自水山過黃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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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7-28 06:07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8일 수산에서 황강을 건너며〔初八日自水山過黃江〕
얼음 굳은 돌사다리 빙 돌아 / 氷堅石棧轉迢遶
골짜기 입구 봄추위 해진 핫옷 뚫고 들어오네 / 峽口春寒透敝袍
얼굴 가려 바람 막으니 시안도 닫혔는데 / 便面遮風詩眼閉
앞에 가득한 경치를 포기하기 안타깝네 / 滿前形勝恨全抛
종횡으로 어지러운 바위 돌아갈 길 막는데 / 縱橫亂石礙歸途
파리한 말 자주 쓰러지고 마부도 병들었네 / 瘦馬頻隤倦僕痡
십년 동안 길을 겁내다가 발을 붙였더니 / 十載畏途曾著脚
갈림길에서 어찌 험함을 탄식할까 / 臨歧何必嘆崎嶇
[주-D001] 수산(水山)에서 황강(黃江) : 충청도 청풍군(淸風郡)에 속하는 지명인데, 두 곳에 모두 역(驛)이 있었다.
[주-D002] 파리한 …… 병들었네 : 《시경》 〈권이(卷耳)〉에 “저 산에 오르자니 내 말이 병났고 내 종도 병났으니 어찌 한숨을 쉬지 않으랴.〔陟彼砠矣 我馬瘏矣 我僕痡矣 云何吁矣〕”라고 하였다.
8일 수산에서 황강을 건너며〔初八日自水山過黃江〕
얼음 굳은 돌사다리 빙 돌아 / 氷堅石棧轉迢遶
골짜기 입구 봄추위 해진 핫옷 뚫고 들어오네 / 峽口春寒透敝袍
얼굴 가려 바람 막으니 시안도 닫혔는데 / 便面遮風詩眼閉
앞에 가득한 경치를 포기하기 안타깝네 / 滿前形勝恨全抛
종횡으로 어지러운 바위 돌아갈 길 막는데 / 縱橫亂石礙歸途
파리한 말 자주 쓰러지고 마부도 병들었네 / 瘦馬頻隤倦僕痡
십년 동안 길을 겁내다가 발을 붙였더니 / 十載畏途曾著脚
갈림길에서 어찌 험함을 탄식할까 / 臨歧何必嘆崎嶇
[주-D001] 수산(水山)에서 황강(黃江) : 충청도 청풍군(淸風郡)에 속하는 지명인데, 두 곳에 모두 역(驛)이 있었다.
[주-D002] 파리한 …… 병들었네 : 《시경》 〈권이(卷耳)〉에 “저 산에 오르자니 내 말이 병났고 내 종도 병났으니 어찌 한숨을 쉬지 않으랴.〔陟彼砠矣 我馬瘏矣 我僕痡矣 云何吁矣〕”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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