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낀 못 배 안에서 교관의 시에 차운하다〔苔潭舟中次敎官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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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21-07-28 06:19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이끼 낀 못 배 안에서 교관의 시에 차운하다〔苔潭舟中次敎官韻〕
천 층 푸른 절벽 은병풍을 펼친 듯하고 / 千層蒼壁展銀屛
십 리 맑은 못은 거울처럼 평평하네 / 十里淸潭鏡面平
손님과 주인 한 때에 뜻을 다해 즐기는데 / 賓主一時歡盡意
배에 풍악소리 가득 담고 공명을 거슬러가네 / 滿船簫鼓沂空明
술잔 어지럽고 달은 중천에 둥실 떴는데 / 杯盤狼藉月當天
난주에 기댄 나그네 뱃전을 두드리네 / 客倚蘭舟一扣舷
푸른 절벽에 꽃이 활짝 피어 적벽을 이루니 / 翠碧花明成赤壁
청아한 놀이는 옛날 소선에 뒤지지 않으리 / 淸遊不减舊蘇仙
[주-D001] 이끼 낀 못 : 미상이다. 《금계집》 권2에 〈태담범주문주쉬조자수탄금(苔潭泛舟聞主倅趙子修彈琴)〉이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주-D002] 공명(空明) : 달빛이 비치는 투명한 강물 빛을 의미한다.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치며 달빛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桂棹兮蘭槳 擊空明兮泝流光〕”라는 말이 나온다.
[주-D003] 난주(蘭舟) : 목란(木蘭)으로 만든 배를 가리킨 것으로, 전하여 멋스럽고 풍치 있는 뱃놀이를 뜻한다.
[주-D004] 뱃전을 두드리네 :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술을 마시고 매우 즐거워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한다.〔飮酒樂甚 扣舷而歌之〕”라고 하였다.
[주-D005] 소선(蘇仙) : 소식(蘇軾)을 가리킨다. 그가 황주(黃州) 에 있으면서 임술년 7월에 적벽강(赤壁江)에 배를 타고 놀면서 지은 〈적벽부(赤壁賦)〉가 유명하다.
이끼 낀 못 배 안에서 교관의 시에 차운하다〔苔潭舟中次敎官韻〕
천 층 푸른 절벽 은병풍을 펼친 듯하고 / 千層蒼壁展銀屛
십 리 맑은 못은 거울처럼 평평하네 / 十里淸潭鏡面平
손님과 주인 한 때에 뜻을 다해 즐기는데 / 賓主一時歡盡意
배에 풍악소리 가득 담고 공명을 거슬러가네 / 滿船簫鼓沂空明
술잔 어지럽고 달은 중천에 둥실 떴는데 / 杯盤狼藉月當天
난주에 기댄 나그네 뱃전을 두드리네 / 客倚蘭舟一扣舷
푸른 절벽에 꽃이 활짝 피어 적벽을 이루니 / 翠碧花明成赤壁
청아한 놀이는 옛날 소선에 뒤지지 않으리 / 淸遊不减舊蘇仙
[주-D001] 이끼 낀 못 : 미상이다. 《금계집》 권2에 〈태담범주문주쉬조자수탄금(苔潭泛舟聞主倅趙子修彈琴)〉이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주-D002] 공명(空明) : 달빛이 비치는 투명한 강물 빛을 의미한다.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치며 달빛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桂棹兮蘭槳 擊空明兮泝流光〕”라는 말이 나온다.
[주-D003] 난주(蘭舟) : 목란(木蘭)으로 만든 배를 가리킨 것으로, 전하여 멋스럽고 풍치 있는 뱃놀이를 뜻한다.
[주-D004] 뱃전을 두드리네 :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술을 마시고 매우 즐거워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한다.〔飮酒樂甚 扣舷而歌之〕”라고 하였다.
[주-D005] 소선(蘇仙) : 소식(蘇軾)을 가리킨다. 그가 황주(黃州) 에 있으면서 임술년 7월에 적벽강(赤壁江)에 배를 타고 놀면서 지은 〈적벽부(赤壁賦)〉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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