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의 배 위에서 운장의 시에 차운하다〔上津舟上次雲長〕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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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의 배 위에서 운장의 시에 차운하다〔上津舟上次雲長〕 > 금계외집 5권 시

상진의 배 위에서 운장의 시에 차운하다〔上津舟上次雲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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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1-07-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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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상진의 배 위에서 운장의 시에 차운하다〔上津舟上次雲長〕

풍악의 기이한 경관 해동에서 으뜸이니 / 楓岳奇觀擅海東
꼬리 서려 녹고 맺어졌는데 이것 참 웅장하네 / 尾蟠融結此專雄
서리로 구리거울 갈아 천의 얼굴 늘어뜨렸는데 / 霜磨銅鏡拖千面
옥으로 부용을 깎아 몇 떨기나 뽑았는가 / 玉削芙蓉擢幾叢
철적은 바위를 뚫어 소리가 골짜기에 울리고 / 鐵笛穿巖聲震壑
신선 뗏목 달에 오르니 기운이 허공 가르네 / 仙槎泝月氣凌空
신령한 구역에 주인 되어 자랑삼아 품평하니 / 靈區作主誇題品
빈 밭 빌려 이곳에서 늙지 못하네 / 未借閑田老此中

[주-D001] 상진(上津)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舍人巖)에서 북쪽 매포(買浦)로 건너가는 나루 이름이다. 《퇴계집》권42 〈단양산수가유자속기(丹陽山水可遊者續記)〉에 보인다.

[주-D002] 운장(雲長) : 이원승(李元承, 1518~1572)의 자이다. 이문량(李文樑)의 아들로, 호는 청암(靑巖)이다.

[주-D003] 철적(鐵笛) : 쇠로 만든 피리인데, 주로 은자(隱者)나 고사(高士)들이 이것을 잘 불었다 한다. 주희(朱熹)의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에 보면 철적정(鐵笛亭)의 서문이 있는데, 그 글에서 “무이산 속에 사는 은자 유군(劉君)은 철적을 매우 잘 불어서 마치 구름을 뚫고 바위를 찢는 듯한 소리가 난다.”라고 하였다.

[주-D004] 신선 뗏목 : 일반적으로 사행(使行)을 선사(仙槎)라 하여 뗏목을 타고 은하수로 가는 것에 비유한다. 한(漢)나라 때 장건(張騫)이 대하국(大夏國)에 사신 갔다가 뗏목을 타고 황하(黃河)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은하수에 이르렀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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