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생이 다시 부쳐 보낸 시에 차운하다〔次權生再見寄〕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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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생이 다시 부쳐 보낸 시에 차운하다〔次權生再見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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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1-07-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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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권생이 다시 부쳐 보낸 시에 차운하다〔次權生再見寄〕

오래 전에 책상 벌여 놓았더니 / 久設陳蕃榻
이제야 유자가 오셨네 / 今逢孺子臨
우정으로 사귐에 구실을 삼음이 아니니 / 交情非藉口
덕을 벗 삼아야 참으로 마음을 알아야 하네 / 友德諒知心
옥을 감싸니 봄 산이 아름답고 / 玉韞春山媚
진주를 감추니 푸른 바다 깊어지네 / 珠藏碧海深
명양하려고 자주 자리 비우니 / 明揚頻側席
어찌 구름 낀 숲에서 늙음을 허여하리 / 肯許老雲林

[주-D001] 오래 …… 오셨네 : 진번(陳蕃)은 후한(後漢) 때의 고사(高士)로 일찍이 예장 태수(豫章太守)가 되었는데, 그는 본디 빈객을 전혀 접대하지 않았다. 다만 당대의 고사(高士)였던 서치(徐穉)가 찾아오면 특별히 걸상 하나를 내려서 그를 정중히 접대하고, 그가 떠난 뒤에는 다시 그 걸상을 걸어 두곤 했다는 고사가 있다. 유자(孺子)는 서치의 자(字)이다. 《後漢書 卷53 徐穉列傳》

[주-D002] 덕을 벗 삼아야 : 《맹자》 〈만장 하(萬章下)〉에 맹자가 말하기를 “벗이란 그의 덕을 벗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 많다고 으스대지 않고 신분이 높다고 으스대지 않고 형제를 믿고 으스대지 않고서 벗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주-D003] 옥을 …… 깊어지네 : 진(晉)나라 육기(陸機)가 지은 〈문부(文賦)〉의 “돌이 옥을 감추고 있으면 그 때문에 산이 빛나고, 물이 진주를 품고 있으면 내가 그 때문에 아름답게 된다.〔石韞玉而山輝 水懷珠而川媚〕”라는 말을 발췌한 것이다. 《文選 卷17》

[주-D004] 명양(明揚) : 어진 이를 등용한다는 뜻이다. 귀천(貴賤)에 구애받지 않고 덕 있는 자를 기용하는 것을 말한다. 《서경》 〈요전(堯典)〉에 “이미 현위(顯位)에 있는 자를 드러내어 밝히고 미천한 사람도 올려서 쓴다.〔明明揚側陋〕”라고 하였다.

[주-D005] 자리 비우니 : 원문의 측석(側席)은 현자(賢者)를 기다리는 마음이 초조하여 편히 앉아 있지 못한다는 말로 좌불안석(坐不安席)의 뜻이다. 《예기》 〈곡례 상〉에 “우환이 있는 사람은 측석하고 앉는다.〔有憂者 側席而坐〕”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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