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김돈서가 보내 온 시에 차운하다〔次金上舍惇敍見贈〕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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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김돈서가 보내 온 시에 차운하다〔次金上舍惇敍見贈〕 > 금계외집 5권 시

진사 김돈서가 보내 온 시에 차운하다〔次金上舍惇敍見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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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1-07-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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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진사 김돈서가 보내 온 시에 차운하다〔次金上舍惇敍見贈〕

점점 달이 둥그러져 보름달 밝아지니 / 漸生弦望滿輪明
기이한 광채 원래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았네 / 奇彩元非一夜成
누가 청허한 빛 보내 땅을 비추게 하였나 / 誰遣淸虛光照地
작은 달이 한편에서 생긴 것이네 / 些兒陰魄一邊生


허공을 떠다니는 달이 해 대신 밝으니 / 行空陰魄代陽明
열두 번 차고 이지러짐에 한해가 절로 가네 / 十二虧盈歲自成
월굴과 천근을 탐구하고 밟아 결단해야하니 / 月窟天根探躡斷
호걸은 공연히 소 선생을 그리네 / 人豪空憶邵先生

[주-D001] 김돈서(金惇敍) : 김부륜(金富倫, 1531~1598)이다.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돈서(敦敍), 호는 설월당(雪月堂)이다. 이황(李滉)의 문인으로 만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향리에 설월당이라는 정자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는 데 전념하였다. 《대학》과《심경》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예학에 대해서도 사우 간에 많은 질의가 있었다. 저서로는《설월당집(雪月堂集)》6권이 있다.

[주-D002] 월굴과 …… 그리네 : 송나라 소옹(邵雍)의 〈관물음(觀物吟)〉에 “월굴을 탐구해야만 물을 알 수 있거니와, 천근을 못 오르니 어찌 사람을 알리요. 건이 손을 만난 때에 월굴을 보게 되고, 지가 뇌를 만난 때에 천근을 볼 수 있으니, 천근 월굴이 한가로이 왕래하는 가운데 삼십육궁이 온통 봄이로구나.〔須探月窟方知物 未躡天根豈識人 乾遇巽時觀月窟 地逢雷處見天根 天根月窟閒往來 三十六宮都是春〕”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월굴은 음(陰)에 해당하고, 천근은 양(陽)에 해당하는 것으로, 즉 천지 음양의 이치를 말한 것이다. 소옹은《주역》의 수리(數理)를 좋아하여 태극(太極)을 우주의 본체로 보았는데 상수(象數)의 학문을 중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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