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단구에 내방함에 감사드리며〔謝聘翁來訪丹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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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1-07-28 06:38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장인이 단구에 내방함에 감사드리며〔謝聘翁來訪丹丘〕
세상 밖 풍광은 한 구역에서 뛰어나니 / 方外風煙擅一區
맑은 가을에 승경 찾는 적선이로다 / 淸秋尋勝謫仙徒
산은 뜻이 있어 붉은 비단으로 단장했는데 / 山容有意粧紅錦
빗발은 무정하게 벽오동에 뿌리네 / 雨脚無情灑碧梧
수염만 배배 꼬며 시문을 다듬으니 / 正撚吟髭添潤色
마부 꾸짖어 험한 길 넘기를 잊었네 / 應忘叱馭度崎嶇
몸은 얽매인 말 같은데 마음 앞서 달리니 / 身如繫馬心先騁
객지에서 중양절 맞아 호수와 멀어졌네 / 客裏重陽遠隔湖
[주-D001] 장인 :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둘째 아들인 이문량(李文樑)이다.
[주-D002] 마부 …… 잊었네 : 국은(國恩)에 보답하기 위해 험한 길도 주저하지 않고 내닫는 것을 말한다. 한(漢)나라 왕양(王陽)이 험난한 구절판(九折阪)을 넘으면서 혹시 몸을 상해 어버이에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여 그냥 돌아왔는데, 뒤에 왕존(王尊)이 이 고개를 넘으면서 마부를 꾸짖어〔叱馭〕 말하기를 “빨리 몰아라. 왕양은 효자요, 왕존은 충신이니라.”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漢書 卷76 王尊傳》
장인이 단구에 내방함에 감사드리며〔謝聘翁來訪丹丘〕
세상 밖 풍광은 한 구역에서 뛰어나니 / 方外風煙擅一區
맑은 가을에 승경 찾는 적선이로다 / 淸秋尋勝謫仙徒
산은 뜻이 있어 붉은 비단으로 단장했는데 / 山容有意粧紅錦
빗발은 무정하게 벽오동에 뿌리네 / 雨脚無情灑碧梧
수염만 배배 꼬며 시문을 다듬으니 / 正撚吟髭添潤色
마부 꾸짖어 험한 길 넘기를 잊었네 / 應忘叱馭度崎嶇
몸은 얽매인 말 같은데 마음 앞서 달리니 / 身如繫馬心先騁
객지에서 중양절 맞아 호수와 멀어졌네 / 客裏重陽遠隔湖
[주-D001] 장인 :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둘째 아들인 이문량(李文樑)이다.
[주-D002] 마부 …… 잊었네 : 국은(國恩)에 보답하기 위해 험한 길도 주저하지 않고 내닫는 것을 말한다. 한(漢)나라 왕양(王陽)이 험난한 구절판(九折阪)을 넘으면서 혹시 몸을 상해 어버이에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여 그냥 돌아왔는데, 뒤에 왕존(王尊)이 이 고개를 넘으면서 마부를 꾸짖어〔叱馭〕 말하기를 “빨리 몰아라. 왕양은 효자요, 왕존은 충신이니라.”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漢書 卷76 王尊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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