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숙이 배 위에서 약속했으나 오지 않아 시를 지어 보내다〔崔見叔約舟上不來吟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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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21-07-28 06:49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최현숙이 배 위에서 약속했으나 오지 않아 시를 지어 보내다〔崔見叔約舟上不來吟寄〕
어젯밤 찬 강에 비 내려 상앗대 반 잠기고 / 昨夜寒江雨半篙
골짜기에서 하늘 돌아보니 흥취가 일어나네 / 峽天回望興飄飄
신선이 탄 배엔 다만 함께 얘기할 벗이 없어 / 仙舟只欠同聲友
홀로 가을 산 마주하니 푸른 파도만 철썩이네 / 獨對秋山瀉碧濤
[주-D001] 최현숙(崔見叔) : 최응룡(崔應龍, 1514~1580)으로, 현숙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송정(松亭)이다. 박영(朴英)과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생원으로 증광 문과에서 장원을 하여 사관(史官)이 되었다. 후에 지평ㆍ우부승지 등을 지내고 충청도 관찰사ㆍ함경도 병마절도사를 거쳐 전라도 관찰사가 되었을 때 각 읍을 순회하며 뇌물을 강요한 죄로 한때 삭직되었다가 나중에 형조 참판까지 올랐다. 그는 세 차례의 방백을 지내면서 치적을 남겼으며, 관직에 있으면서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아 이황도 가상히 여긴 인물이었다고 한다.
[주-D002] 얘기할 벗이 없어 : 기다리던 최응룡이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최현숙이 배 위에서 약속했으나 오지 않아 시를 지어 보내다〔崔見叔約舟上不來吟寄〕
어젯밤 찬 강에 비 내려 상앗대 반 잠기고 / 昨夜寒江雨半篙
골짜기에서 하늘 돌아보니 흥취가 일어나네 / 峽天回望興飄飄
신선이 탄 배엔 다만 함께 얘기할 벗이 없어 / 仙舟只欠同聲友
홀로 가을 산 마주하니 푸른 파도만 철썩이네 / 獨對秋山瀉碧濤
[주-D001] 최현숙(崔見叔) : 최응룡(崔應龍, 1514~1580)으로, 현숙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송정(松亭)이다. 박영(朴英)과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생원으로 증광 문과에서 장원을 하여 사관(史官)이 되었다. 후에 지평ㆍ우부승지 등을 지내고 충청도 관찰사ㆍ함경도 병마절도사를 거쳐 전라도 관찰사가 되었을 때 각 읍을 순회하며 뇌물을 강요한 죄로 한때 삭직되었다가 나중에 형조 참판까지 올랐다. 그는 세 차례의 방백을 지내면서 치적을 남겼으며, 관직에 있으면서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아 이황도 가상히 여긴 인물이었다고 한다.
[주-D002] 얘기할 벗이 없어 : 기다리던 최응룡이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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