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숙의 〈범주도담〉 시에 차운하다〔次崔見叔泛舟島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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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1-07-28 06:57본문
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최현숙의 〈범주도담〉 시에 차운하다〔次崔見叔泛舟島潭〕
봄바람이 응당 선유하려는 뜻을 알아 / 東風應解做仙遊
짙은 구름 불어 걷어내니 간밤의 비가 걷히네 / 吹捲陰雲宿雨收
아침 햇살 산을 비추어 비단 꽃봉오리 밝고 / 晴旭照山明錦萼
봄철 강물 기슭을 치며 목란 배를 출렁이네 / 春江拍岸漾蘭舟
신선 세계 찾는 고아한 흥취로 삼도 다 다녔으니 / 尋眞逸興窮三島
함께 만날 좋은 기약은 바로 가을날이라네 / 聯袂佳期指九秋
만고의 명승지는 원래부터 절로 있었건만 / 萬古名區元自在
얼마나 많은 사람들 물결에 부침했던고 / 幾多兒輩浪沈浮
[주-D001] 최현숙(崔見叔) : 최응룡(崔應龍, 1514~1580)으로, 현숙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송정(松亭)이다. 박영(朴英)과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생원으로 증광 문과에서 장원을 하여 사관(史官)이 되었다. 후에 지평ㆍ우부승지 등을 지내고 충청도 관찰사ㆍ함경도 병마절도사를 거쳐 전라도 관찰사가 되었을 때 각 읍을 순회하며 뇌물을 강요한 죄로 한때 삭직되었다가 나중에 형조 참판까지 올랐다. 그는 세 차례의 방백을 지내면서 치적을 남겼으며, 관직에 있으면서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아 이황도 가상히 여긴 인물이었다고 한다.
[주-D002] 삼도(三島) : 단양(丹陽)의 명승지인 도담(島潭) 주변의 경치를 가리킨다.
최현숙의 〈범주도담〉 시에 차운하다〔次崔見叔泛舟島潭〕
봄바람이 응당 선유하려는 뜻을 알아 / 東風應解做仙遊
짙은 구름 불어 걷어내니 간밤의 비가 걷히네 / 吹捲陰雲宿雨收
아침 햇살 산을 비추어 비단 꽃봉오리 밝고 / 晴旭照山明錦萼
봄철 강물 기슭을 치며 목란 배를 출렁이네 / 春江拍岸漾蘭舟
신선 세계 찾는 고아한 흥취로 삼도 다 다녔으니 / 尋眞逸興窮三島
함께 만날 좋은 기약은 바로 가을날이라네 / 聯袂佳期指九秋
만고의 명승지는 원래부터 절로 있었건만 / 萬古名區元自在
얼마나 많은 사람들 물결에 부침했던고 / 幾多兒輩浪沈浮
[주-D001] 최현숙(崔見叔) : 최응룡(崔應龍, 1514~1580)으로, 현숙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송정(松亭)이다. 박영(朴英)과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생원으로 증광 문과에서 장원을 하여 사관(史官)이 되었다. 후에 지평ㆍ우부승지 등을 지내고 충청도 관찰사ㆍ함경도 병마절도사를 거쳐 전라도 관찰사가 되었을 때 각 읍을 순회하며 뇌물을 강요한 죄로 한때 삭직되었다가 나중에 형조 참판까지 올랐다. 그는 세 차례의 방백을 지내면서 치적을 남겼으며, 관직에 있으면서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아 이황도 가상히 여긴 인물이었다고 한다.
[주-D002] 삼도(三島) : 단양(丹陽)의 명승지인 도담(島潭) 주변의 경치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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