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 홀로 앉아〔月夜獨坐〕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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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홀로 앉아〔月夜獨坐〕 > 금계외집 5권 시

달밤에 홀로 앉아〔月夜獨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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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1-07-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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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달밤에 홀로 앉아〔月夜獨坐〕

산기운과 강물 소리 똑같이 맑은데 / 山氣江聲一樣淸
서리 철 둥근 달이 침상 비춰 환하네 / 滿輪霜月照牀明
춘릉의 가슴 속과 요부의 뜻을 / 舂陵胸次堯夫意
영원히 어느 누가 이런 감정 알리오 / 千載何人會此情
산이 차니 붉은 잎은 가을빛을 재촉하고 / 山寒紅葉催秋色
서리 내리니 국화가 밤에 피어 환하네 / 霜落黃花放夜明
늙은이 때를 만나 흥이 얕지 않은데 / 老子逢辰興不淺
새 안주 얕은 빛에 술병 자주 기울이네 / 新蒭淺色且頻傾


고요한 밤 서늘한 바람 부는데 / 夜寂凉風動
텅 빈 창에 이지러진 달 밝게 비추네 / 窓虛缺月明
맑은 가을바람이 나그네 꿈을 놀라게 하여 / 淸商驚客夢
일어나 들어보니 솔바람 소리였네 / 起聽是松聲

[주-D001] 춘릉의 …… 뜻을 : 춘릉(舂陵)은 주돈이(周敦頤), 요부(堯夫)는 소옹(邵雍)의 자이다. 밝은 달을 비유하여 황정견(黃庭堅)이 주돈이(周敦頤)에 견주었고, 소옹도 또한 〈청야(淸夜)〉라는 시가 있다.[주-D002] 가을바람 : 원문의 청상(淸商)은 오음(五音)의 하나인 상성(商聲)을 말한 것으로, 그 곡조는 처청비량(凄淸悲凉)하여 추풍(秋風)에 비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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