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의 화승에게 주다〔贈文廟畫僧〕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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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묘의 화승에게 주다〔贈文廟畫僧〕 > 금계외집 5권 시

문묘의 화승에게 주다〔贈文廟畫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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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1-07-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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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문묘의 화승에게 주다〔贈文廟畫僧〕

금당의 보찰이 호산에 비쳤으니 / 金堂寶刹映湖山
비바람 치는 성균관이 몇 칸 뿐이네 / 風雨黌庠只數間
문운이 백 년 만에 거듭 빛나는 날에 / 文運百年重煥日
스님의 손을 빌려 더욱 안색이 나네 / 借師揮手更生顔


수로가 노을에 깃들어 산을 나오지 않으니 / 粹老棲霞不出山
복길에 기대어 구름 사이에서 인사하네 / 聊憑卜吉謝雲間
선림에서 그대 선발함은 응당 속되지 않으리니 / 禪林拔汝應非俗
그 선사는 보지 못하고 그대 얼굴만 보네 / 未見渠師見爾顔


성품이 편벽되어 산수를 사랑하니 / 爲人性癖愛溪山
헛된 이름으로 세간을 곤혹케 함이 부끄럽네 / 慙把虛名困世間
금수의 봄에 밭 갈고 낚시하던 곳으로 돌아가고 / 錦水春歸耕釣處
지팡이 잡고 시 소식을 들으니 얼굴을 펼 만 하네 / 一筇詩信可開顔

[주-D001] 수로가 …… 않으니 : 이황과 교유가 있었던 승려 종수(宗粹)가 소백산 묘봉(妙峯)에 묘봉암(妙峯庵)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한다. 이황과 황준량 등이 그에게 지어준 시가 각 문집에 실려 있다.

[주-D002] 성품이 …… 사랑하니 : 두보(杜甫)의 〈강상치수여해세료단술(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이라는 시에 “나는 성질이 아름다운 시구를 지나치게 좋아해, 남을 놀래키지 못하면 죽어도 마지않네. 늘그막의 시편은 다 부질없는 흥취일 뿐이니, 봄이 오매 꽃과 새들은 너무 시름하지 말거라.〔爲人性癖耽佳句 語不驚人死不休 老去詩篇渾謾興 春來花鳥莫深愁〕”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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