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헌의 시에 차운하다〔次燕歧軒〕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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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헌의 시에 차운하다〔次燕歧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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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1-07-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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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연기헌의 시에 차운하다〔次燕歧軒〕

은하수 그림자 기울어 새벽이 썰렁한데 / 星河影轉曉凄凄
일어나 두툼한 솜옷 걸치고 술 내오라 불렀네 / 起攬重綿喚酒擕
만 그루 솔에 바람 불어 거문고 소리 끊어졌다 이어지고 / 風戛萬松絃斷續
천 그루 나무에 서리 내려 비단이 높고 낮네 / 霜酣千樹錦高低
반평생 먹을 것만 도모하다 닭의 입 된 것이 부끄러운데 / 半生謀食慙雞口
만년에 생을 온전히 하려다 말발굽 흉내내네 / 晩歲全生擬馬蹄
가고 그침은 사람에 있고 명에 매임 아니니 / 行止在人非繫命
물정은 예로부터 똑같기 어렵다네 / 物情從古自難齊

[주-D001] 닭의 입 : 먹이를 쪼아 먹기 위하여 쉴 새 없이 고개를 조아리는 닭의 모습을 비유한 말이다.

[주-D002] 말발굽 : 《장자》 〈마제(馬蹄)〉의 별칭으로, 인위(人爲)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 사는 생활을 희구한다는 뜻이다. 두보(杜甫)의 〈과소수서작사북과림(課小豎鋤斫舍北果林)〉 시에 “야박한 풍속은 사람 만나길 회피하나니, 몸 보전하려면 마제를 배워야 하리.〔薄俗防人面 全身學馬蹄〕”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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