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응청각에서 퇴계 선생의 시에 차운하다〔淸風凝淸閣次退溪〕 > 금계외집 5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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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응청각에서 퇴계 선생의 시에 차운하다〔淸風凝淸閣次退溪〕 > 금계외집 5권 시

청풍 응청각에서 퇴계 선생의 시에 차운하다〔淸風凝淸閣次退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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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21-07-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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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5권 / 시(詩)

청풍 응청각에서 퇴계 선생의 시에 차운하다〔淸風凝淸閣次退溪〕

신선의 누각에 가는 티끌 끊어지고 / 仙閣絶纖塵
옛날 솥에 심향을 사르네 / 古鼎燒心香
창을 열고 옥거울 굽어보니 / 開窓俯玉鏡
눈에 달이 둘 다 서늘하구려 / 雪月雙淸凉
차가운 솔은 옛 거문고 타는 듯 / 寒松奏古彈
넓은 기운 빈 당에 엉기네 / 灝氣凝虛堂
푸른 눈으로 시호를 마주하고 / 靑眼對詩豪
옥 항아리의 두강을 기울이네 / 玉壺傾杜康
하룻밤에 십 년 일을 이야기하자니 / 一宵話十載
정이 친밀하여 모습 둘 다 잊었네 / 情親形兩忘
표연히 천연의 유람을 했으니 / 飄如做天遊
익힌 음식은 맛보지 않은 듯 하네 / 煙火食未嘗
인하여 적선옹을 그리니 / 因憶謫仙翁
단구에서 은장을 애걸했네 / 丹丘乞銀章
맑은 운치 소주와 핍진한데 / 淸韻逼蘇州
큰 집에는 교룡이 나네 / 大宇蛟龍翔
진세의 발길이 아름다운 유적 더럽히니 / 塵蹤忝芳跡
아양을 다함께 좋아하기 때문일세 / 同好餘峩洋
자주 와서 논다고 싫어하지 말게나 / 來遊莫嫌頻
산수는 봉강이 없다고 하네 / 山水無封疆

[주-D001] 응청각(淸風 凝淸閣) : 원래 청풍현 객사(客舍)의 누각인 한벽루(寒碧樓) 왼쪽에 세워졌던 2층 누정으로 부사가 휴식을 취하고 공무차 내려온 중앙 관속들이 객사로 사용하였던 곳이다. 창건 연대 미상이나 명종 초 이황(李滉, 1501~1570)이 단양 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凝淸閣)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충주댐 공사로 인하여 1983년 현재의 위치인 문화재단지로 옮겨 세웠다.

[주-D002] 두강(杜康) : 술을 달리 이르는 말로, 옛날 중국에서 술을 최초로 빚었다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주-D003] 단구에서 은장을 애걸했네 : 단구는 단양(丹陽)을 가리킨다. 은장은 은으로 장식한 지방 수령의 관인(官印)을 말한다. 이황이 1548년(명종3) 단양 군수로 부임했음을 뜻한다.[주-D004] 큰 …… 나네 : 위대한 가문에는 위대한 인물이 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이 건물의 이름을 지은 이황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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