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의 초가에서 쉬며 읊다〔錦溪茅齋憩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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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1-07-28 00:29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금계의 초가에서 쉬며 읊다〔錦溪茅齋憩吟〕
들쭉날쭉한 송죽이 언덕 하나 안고 있는데 / 松竹參差擁一丘
석 달 봄 금계의 물이 꿈속에서도 흐르네 / 三春錦水夢中流
스스로 낚시터에 나가 흉금 맑게 씻었으니 / 自臨釣石灑然濯
물고기와 새도 사람보고 시름 풀었음 알겠지 / 魚鳥見人應解愁
솔숲에서 떠들며 길가는 사람 다 물리쳤던 건 / 揮盡松間喝路人
청산은 홍진이 섞이는 걸 허락지 않아서라네 / 靑山不許雜紅塵
알겠구나, 야인 티가 나 제후의 관상 없어 / 自知野態無侯相
숲 자락 연못 적막한 물가에 붙어사는 것을 / 宜著林塘寂寞濱
계곡 하나에 몸 깃들이니 또 저절로 느긋한데 / 一澗棲身亦自寬
돌밭과 초가집이 푸른 산을 뒤로 하고 있네 / 石田茅舍背靑山
부침하는 갈매기와 해오라기 구름을 나는 고니 / 浮沈鷗鷺雲飛鵠
한가한 뜻 고아한 풍모는 아직 뒤쫓지 못하네 / 閒意高風未可攀
금계의 초가에서 쉬며 읊다〔錦溪茅齋憩吟〕
들쭉날쭉한 송죽이 언덕 하나 안고 있는데 / 松竹參差擁一丘
석 달 봄 금계의 물이 꿈속에서도 흐르네 / 三春錦水夢中流
스스로 낚시터에 나가 흉금 맑게 씻었으니 / 自臨釣石灑然濯
물고기와 새도 사람보고 시름 풀었음 알겠지 / 魚鳥見人應解愁
솔숲에서 떠들며 길가는 사람 다 물리쳤던 건 / 揮盡松間喝路人
청산은 홍진이 섞이는 걸 허락지 않아서라네 / 靑山不許雜紅塵
알겠구나, 야인 티가 나 제후의 관상 없어 / 自知野態無侯相
숲 자락 연못 적막한 물가에 붙어사는 것을 / 宜著林塘寂寞濱
계곡 하나에 몸 깃들이니 또 저절로 느긋한데 / 一澗棲身亦自寬
돌밭과 초가집이 푸른 산을 뒤로 하고 있네 / 石田茅舍背靑山
부침하는 갈매기와 해오라기 구름을 나는 고니 / 浮沈鷗鷺雲飛鵠
한가한 뜻 고아한 풍모는 아직 뒤쫓지 못하네 / 閒意高風未可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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