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의 반가운 비〔商山喜雨〕 앞의 시에 차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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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6회 작성일 21-07-28 00:22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상산의 반가운 비〔商山喜雨〕 앞의 시에 차운하였다.
봄 뒤로 뜨거운 햇살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 春後驕陽迄到今
암비둘기 동쪽 숲에서 우는 소리 들었네 / 始聞鳩婦喚東林
푸른 산이 어둠에 잠겨 안개 낀 듯 흐릿하고 / 暝含山翠昏如霧
누런 매실 물기 머금어 금과 같이 찬란하네 / 潤入梅黃爛似金
소정에서 술을 드니 어진 수령이 기뻐하고 / 擧酒蘇亭賢守喜
주아로 풍년을 축하하니 농부의 마음이네 / 賀年周雅野人心
어여쁘네, 물가 난간에 새로 물 불었는데 / 遙憐水檻添新漲
한밤중에 오동잎과 짝이 되어 홀로 읊조리는 게 / 桐葉三更伴獨吟
[주-D001] 암비둘기 …… 소리 : 하늘이 흐려지면서 비가 내릴 조짐이 보이면, 비둘기 수컷이 암컷을 둥지 밖으로 내쫓고, 하늘이 맑아지면 다시 불러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이 비를 내리려 하면 비둘기가 암컷을 내쫓는다.〔天將雨 鳩逐婦〕”라는 속담이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암컷이 쫓겨날 때에는 분노와 원망이 뒤섞여서 목청껏 크게 부르짖으며 운다고 한다.
[주-D002] 소정(蘇亭) : 소식(蘇軾)의 정자라는 뜻으로 희우정(喜雨亭)을 가리킨다. 섬서성(陝西省) 기산현(岐山縣)에 있는데 소식이 이곳 태수(太守)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 때마침 가뭄 끝에 비가 내려 모두가 기뻐하였으므로 정자 이름을 ‘희우정(喜雨亭)’이라 하고 기문을 지었다. 《蘇東坡集 卷3》
[주-D003] 주아(周雅) : 《시경》의 〈대아(大雅)〉와 〈소아(小雅)〉를 말하는데, 〈소아 점점지석(漸漸之石)〉에서 세차게 비가 내리는 것을 노래하였다.
상산의 반가운 비〔商山喜雨〕 앞의 시에 차운하였다.
봄 뒤로 뜨거운 햇살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 春後驕陽迄到今
암비둘기 동쪽 숲에서 우는 소리 들었네 / 始聞鳩婦喚東林
푸른 산이 어둠에 잠겨 안개 낀 듯 흐릿하고 / 暝含山翠昏如霧
누런 매실 물기 머금어 금과 같이 찬란하네 / 潤入梅黃爛似金
소정에서 술을 드니 어진 수령이 기뻐하고 / 擧酒蘇亭賢守喜
주아로 풍년을 축하하니 농부의 마음이네 / 賀年周雅野人心
어여쁘네, 물가 난간에 새로 물 불었는데 / 遙憐水檻添新漲
한밤중에 오동잎과 짝이 되어 홀로 읊조리는 게 / 桐葉三更伴獨吟
[주-D001] 암비둘기 …… 소리 : 하늘이 흐려지면서 비가 내릴 조짐이 보이면, 비둘기 수컷이 암컷을 둥지 밖으로 내쫓고, 하늘이 맑아지면 다시 불러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이 비를 내리려 하면 비둘기가 암컷을 내쫓는다.〔天將雨 鳩逐婦〕”라는 속담이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암컷이 쫓겨날 때에는 분노와 원망이 뒤섞여서 목청껏 크게 부르짖으며 운다고 한다.
[주-D002] 소정(蘇亭) : 소식(蘇軾)의 정자라는 뜻으로 희우정(喜雨亭)을 가리킨다. 섬서성(陝西省) 기산현(岐山縣)에 있는데 소식이 이곳 태수(太守)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 때마침 가뭄 끝에 비가 내려 모두가 기뻐하였으므로 정자 이름을 ‘희우정(喜雨亭)’이라 하고 기문을 지었다. 《蘇東坡集 卷3》
[주-D003] 주아(周雅) : 《시경》의 〈대아(大雅)〉와 〈소아(小雅)〉를 말하는데, 〈소아 점점지석(漸漸之石)〉에서 세차게 비가 내리는 것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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